우리말 바로 배워요!

바둥거리다 / 바동거리다
발행일 발행호수 2141

선영: “지금 뭐해?”이슬: “얽힌 고무줄을 풀려고 바둥거리는 거 안보여?”
두 친구의 대화에서 어색한 표현 찾으셨나요? 사람의 행동을 나타내는 말 중에는 잘못된 표현이 많습니다. ‘덩치가 작은 것이 매달리거나 자빠지거나 주저앉아서 팔다리를 내저으며 자꾸 움직이다.’ 그리고 비유적으로 힘에 겨운 처지에서 벗어나려고 바득바득 애를 쓰다’라는 뜻으로 쓰이는 표현은 ‘바둥거리다’가 아니라 ‘바동거리다’입니다.
예> 묶은 팔을 바동거리다.    끌려가지 않으려고 바동거리다.    조금이라도 빚을 갚으려고 바동거렸지만 계속해서 늘기만 했다.
‘어린아이가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떼를 쓰며 바동바동 발버둥을 친다.’, ‘가난에서 벗어나 보려고 바동바동했다.’처럼 ‘바동거리다’와 비슷한 표현으로 ‘바동바동’, ‘바동바동하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바둥바둥’, ‘바둥바둥하다’로 잘못 사용하는 일은 없겠죠?
 

관련 글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