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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절을 알면 ‘내’가 보여요!

어린이 바른생활 예절 ②생활습관
발행일 발행호수 2192

`예절은 올바른 생활습관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탕수육에 피자, 떡볶이, 튀김, 김밥, 아이스크림… 온갖 맛있는 것들이 잔뜩 있었습니다. 은하는 이것저것 맛있는 것들을 골고루 집어먹었습니다. 그리고는 끄윽하고 트림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 눈앞에 있는 시계를 가만히 보니 앗! 8시 반입니다! 여태 꿈을 꾸고 있었나 봅니다.
은하는 깜짝 놀라 일어나 앉았습니다.

‘어! 어떡하지?’
은하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아무리 빨리 준비해도 학교에 지각할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때 엄마가 은하 방으로 오셨습니다.

“엄만! 깨워 주지도 않고…”은하가 화가 나서 말했습니다.
“깨워주기는! 이젠 스스로 일어나야지.”
“그래도 이렇게 늦었는데 안 깨워 줘? 그 대신 엄마가 이불 개 줘.”
은하는 입을 삐죽 내밀고 말했습니다.
“안돼. 어서 개.”
엄마는 단호한 목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할 수 없이 대충 이불을 개어 이불장에 넣고 화장실로 달려가 이를 닦고 세수를 하였습니다. 다시 뛰듯이 방으로 와서 마구 옷장을 헤집으며 옷을 골라서 최고 속도로 옷을 입었습니다.
“내 책가방! 어디 갔지?… 빠뜨린 건 없나?…”

은하는 대충 시간표와 책들을 훑어보았지만 맞는지 안 맞는지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밥 먹어야지”
엄마가 급하게 현관을 나서는 은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싫어, 나 밥 안 먹어. 아차! 엄마 나 빗 좀!”
엄마가 은하 방에서 빗을 가지고 나오셨습니다. 은하는 대충 머리를 빗고는 거실에 빗을 ‘휙’ 던져버리고는 마구 달려 나갔습니다. 한참 뛰어가다 생각하니 무언가 허전했습니다.

‘아차! 신발주머니!’
은하는 눈물이 나오려고 했습니다. 부리나케 다시 집으로 달려 온 은하는 대문을 쾅쾅 두들기며 엄마를 불렀습니다.
“엄마, 내 신발주머니!”
엄마가 마당까지 들고 나온 신발주머니를 들고 은하는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주위에는 학교에 가는 아이들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은하의 행동을 살펴보면 버릇없는 행동이 하나 둘이 아닙니다.
늦게 일어나서 엄마에게 투정을 부리는가 하면,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엄마에게 미루고, 말버릇도 형편없네요. 은하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늦게 일어난 탓이지요.
여러분도 경험해 보았겠지만 늦게 일어나서 마음이 급해지면 챙겨야 할 것도 제대로 못 챙기고 공연히 남에게 짜증만 내게 됩니다.
자기가 잘못해 놓고 남에게 화풀이를 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아침엔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예절은 올바른 생활 습관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올바른 생활 습관은 아침에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는 것부터 시작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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