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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곡의 창시자 ‘슈베르트’

발행일 발행호수 2544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슈베르트 기념상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 1797~1828)는 빈에서 태어나 전 생애를 빈에서 보냈습니다. 그는 31세의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아름다운 멜로디의 많은 곡을 작곡하였는데요, 특히 독일가곡 (Lied)에서 예술가곡(Kunstlied)으로 승화시킨 그의 600여 가곡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슈베르트 이전 유럽의 가곡은 단순함·가창성·자연스러움을 기초로 하여 작곡가는 시(텍스트)가 잘 전달되도록 반주를 붙이는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슈베르트는 피아노 파트를 성악 파트와 동등한 자격을 가지고 음악적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특히 시(詩)가 갖고 있는 표현과 분위기를 전주·간주·후주를 통하여 슈베르트 이전에는 경험할 수 없었던 시적·상징적 암시를 펼쳐 보였습니다.

<마왕>을 작곡한 집. 슈베르트의 <마왕>은 여기서 작곡되었다.

대표적인 예로, 〈마왕(Erlkonig)>이라는 작품인데요, 곡의 분위기와 현상을 피아노 파트가 음악으로 표현하고 있어, 다이나믹을 극대화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슈베르트 대표적 연가곡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Die schone Mullerin)〉와 <겨울 나그네(Der Winterreise)는 뮐러(Wilhelm Muller)의 시에 곡을 붙인 것으로, 위대한 예술적 가치가 있는 작품으로 예술가곡(Kunstlied)의 완성이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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