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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놀랍고 귀한 하나님의 말씀(진영섭 관장)

진영섭관장 / 남부지역 총무 취임
발행일 발행호수 2240

시간의 수직선 위에 새겨진 또 하나의 큰 눈금을 넘어서는 때가 되었습니다. 1초 1초가 소중한 신앙인들로선 연말이라 해서 그리 특별한 것도 없겠지만, 도약을 위한 반성의 계기로 삼는다면 나름대로 의미가 있겠습니다.

저는 올해 9월 소사교회에서 부산교회로 이동발령을 받았는데, 한 해를 돌아보니 몇몇 일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동안 소사교회에서는 별도로 시온제품사업을 관리하는 교인분이 있었는데, ‘자율 수불대장’을 만들어서 교인들이 필요한 만큼 가져가고 가져간 만큼 자율적으로 기재하고 대금을 놓도록 하였습니다. 사업의 목표도 스스로 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시온인들에게 익숙한 ‘주인 없는 상점’인 셈이었죠. 물론 당연한 결과이겠지만, 매일 저녁 결산을 해 보면 일 원의 오차도 없이 딱 들어맞았습니다.

그런데, ‘자율 수불’로 사업을 운영했더니 판매량이 차차 늘어난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매출이 조금 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매출은 늘어나니 저도 놀라고 교인들도 놀랐습니다. 스스로 정한 약속을 지키려는 노력과 양심의 법을 지키는 노력이 이렇게 귀한 줄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부산에선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새벽제단을 쌓지 못하는 교인들에게 새벽제단의 중요성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을 여러 번 전해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얼마 있지 않아 새벽제단 참석자 수가 주일 대예배 참석자 수에 견줄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늘 하나님 말씀을 듣고 전하고 있지만 실제 생활에서 말씀이 이루어질 때는 새삼 놀랍고 말씀의 귀함을 깨닫게 됩니다. 소사에선 양심의 법이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주셨고, 부산에선 말씀의 소중함과 그 말씀을 전하는 교역자의 역할을 다시금 느끼게 해 주셨습니다.

한편, 지난 14일 선배 교역자 세 분이 정년퇴임을 하였습니다. 발령장 한 장이면 전국 어디든 달려가는 동료이자 선배들이었습니다. 선배들의 퇴임을 보면서 문득 ‘내가 저 자리에 섰을 때 하나님께서 어떻게 보실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시에 ‘있는 힘을 다해 뛰어 보라’는 하나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이제 며칠 남지 않은 2007년은 제게 말씀의 귀중함을 여러 모로 깨닫게 해 주신 해였습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그리고 계속해서 열심히 뛸 수 있는 가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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