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물부족 사태
미국 뉴욕 시티컬리지 찰스 보로스마티 교수 연구진이 세계의 주요 강 47곳의 안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세계 인구의 80%는 물 부족이나 오염 같은 위험 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엔개발계획(UNDP)에 따르면 10억 명, 즉 전 세계 인구 6명 중 1명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없고 20억 명 이상이 최소한의 하수처리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 생활한다고 한다. 이런 상황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2025년에는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충분한 청정 식수를 공급받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세계 인구의 80%, 2010년 기준으로 따지면 전체 약 68억 명 가운데 50억 명 이상이 심각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선진국은 그동안 물 부족과 오염에 대비해 수백억 달러를 투자해 댐과 저수지를 만드는 등의 방식으로 약 8억5000만 명이 혜택을 받았지만 이같은 투자가 미미한 아프리카 대부분의 국가, 중앙아시아, 중국, 인도, 페루 같은 후진국 또는 개발도상국에서는 약 34억 명이 가장 높은 물부족 위협 수준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도 50년 뒤인 2060년에는 30억t 이상의 물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나님께서는 이 우주가 물로 꽉 차 있다고 하셨다. 이 지구에도 수많은 수자원이 있지만 인간이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물부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다. 밥대신 빵은 먹을 수 있어도 물대신 다른 것을 먹을 수는 없다. 물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물밖에 없다는 것이다. 물부족의 시대에 우리에게 물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그러나 그보다 더욱 끝없이 감사한 것은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축복하신 가치를 논할 수 없는 귀한 물이 있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