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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전화

발행일 발행호수 2458

교황 프란치스코가 모르는 이혼녀에게 부적절한 전화를 걸었다가 구설수에 올랐다. 아르헨티나의 어떤 여자가 가톨릭의 무슨 의식에 참석 못한 것을 불평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더니 교황에게서 전화가 왔더라는 것이다. 그 여자는 가톨릭 교리에서 금지한 이혼을 했기 때문에 의식에 참석 못한 것인데 교황이 “이혼의 죄는 사함 받았으니 그것은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고 말해 준 것을 그 여자의 전 남편이 문제를 제기해 온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심리학자의 보고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남자가 여자를 좋아할 때 나타나는 행동이 ‘관심’을 표하고 ‘연락’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교황의 전화’ 얘기를 듣고, 교황의 자상함에 감격하기보다는 다른 뉘앙스를 느끼게 된다고 했다.

하긴 교황의 대선배인 사도 바울도 여성을 좋아했다. 성경에는 바울이 유달리 여자들에게 문안을 많이 했다고 기록돼 있다. 바울은 처녀나 유부녀보다 말썽의 소지가 적은 과부와 친하게 지내면서 포옹하고 키스를 많이 하다가 그 소문이 퍼지자 아예 키스를 하면 거룩해진다고 자기의 행동을 합리화시켜 버렸다. (고린도후서 13:12~13)

또 바울보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그 기원은 예수에게서 찾을 수가 있다. 예수는 막달라 마리아나 사마리아 여인 같은 음녀들과 특히 가까이 지냈는데 성경에 감추어진 행간을 자세히 살펴보면 예수는 그들을 교화시키기 위한 목적이라기보다는 다른 목적이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예수가 세기적인 음녀 막달라 마리아를 만날 때는 그 언니 마르다를 내보내고 꼭 단둘이만 만났기 때문에 마르다가 시기를 하였다는 사실, 남편이 다섯이나 있는 사마리아 여인을 우물가에서 만날 때는 제자들을 몽땅 다른 곳에 보내는 바람에 제자들이 이상하게 생각했다는 사실이 성경에 기록돼 있는 것이다. (누가복음 10:38~42, 요한복음 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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