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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의 졸업이야기

발행일 발행호수 2625

떨리는 마음으로 SANC식품여고에 입학한 날이 떠오릅니다. 레스토랑 테이블 위에 놓인 ‘신입생’이라는 자리표를 보면서 ‘이제 정말 새로운 출발을 하는구나’ 생각했었는데, 어느덧 3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졸업생이 된 지금, 소중한 추억들을 되돌아보니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봄에는 산책로와 군락지를 걸으며 활짝 핀 벚꽃 아래서 예쁜 사진을 찍었고, 어린이날에는 신앙촌 어르신들께서 주신 선물을 들고 신앙촌 곳곳을 돌아다니며 신나했던 기억, 어버이날에는 감사한 마음을 담아 합창과 율동을 열심히 준비하며 따뜻하고 웃음 가득한 봄을 보냈습니다.

여름에는 선후배끼리의 모임인 어깨 모임을 하며 어깨 동생들과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했고, 학교 캠프를 하며 선생님과 학생들이 돈독해질 수 있었습니다. 수능 100일 전에는 언니들을 위해 재밌는 수능 100일 이벤트를 준비했고, 3학년 때는 수능을 앞둔 저희들에게 동생들이 준비해 준 이벤트로 든든한 응원을 받았습니다. 해마다 여름휴가 때는 수영장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던 기억과 다 같이 고기를 구워 먹으며 이야기 나눴던 즐거운 시간들, 무더위도 잊을 만큼 시원한 여름이었습니다.

친구와 함께 길을 걷고있는 김소아 양(왼쪽)

가을에는 베이킹 동아리와 신앙신보 골든벨, 요리 대회 등 다양한 활동으로 유익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맛있는 도시락을 싸 들고 신앙촌의 아름다운 자연 속을 거닐며 소풍을 다녀왔던 기억,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노력했던 잊지 못할 체육대회, 그리고 많은 분들의 격려와 응원으로 무사히 치를 수 있었던 수능까지… 바쁘게 보낸 만큼 기쁨도 컸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또 새해가 되면 양로원 공연과 졸업식을 준비하며 의미 있는 겨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추억을 쌓기까지 모든 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가득했기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예쁜 추억들을 함께 쌓아준 언니들, 동생들에 대한 고마움과 서툴고 부족한 저희를 바른길로 이끌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아낌없는 지원과 사랑을 베풀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저희 곁에서 무엇이든지 이겨나갈 수 있도록 큰 힘을 주시고 세상의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하며 이 길을 따라갈 수 있도록 불러주신 하나님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신앙촌에서의 삶의 가치와 감사함을 잊지 않고 변치 않는 마음으로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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