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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지진으로 최소 157명 사망, 필리핀, 쇼핑몰 천장이 종잇장처럼 추락

발행일 발행호수 2634

네팔 지진 규모 5.6, 필리핀 6.7
강한 지진으로 사상자 발생해

네팔 북서부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사망자가 150명을 넘어섰다.

11월 4일(현지시각) AP, 뉴욕타임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7분께 네팔 서부 카르날리주 자자르콧 지역을 강타한 지진으로 인해 최소 150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당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 규모를 5.6, 지진 깊이는 17.7㎞로 추정했다.

자자르콧은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서쪽으로 4~500㎞가량 떨어진 곳이며, 이번에 발생한 지진은 자자르콧에서 800㎞ 이상 떨어진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도 감지됐다고 한다. 주민들이 잠들어 있던 자정 무렵에 지진이 발생해 피해가 더욱 컸으며, 지진 발생 후 한 시간 동안 세 차례의 여진이 감지돼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다. 네팔 당국은 사상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네팔은 산악 지대가 많아 지진이 비교적 자주 발생한다. 2015년에는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9000여 명이 사망하고, 2만2309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편, 11월 18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강진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전날 오후 발생한 규모 6.7의 지진으로 민다나오섬 사우스 코타바토주 한 마을의 건물 콘크리트 벽이 무너져 두 명이 사망했고, 쇼핑몰 내부에 있던 여성 한 명이 숨졌다. 인근 사랑가니주에서는 산사태로 최소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바오 옥시덴탈주에서도 78세 남성이 바위에 깔려 즉사했다. 지진 직후 소셜미디어에는 사망자가 나온 대형 쇼핑몰 천장이 종잇장처럼 힘없이 추락하고,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는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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