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히 원하는 사람에게 허락하시는 귀한 은혜
저는 1936년 인천 옹진군 덕적도라는 섬에서 6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섬마을 선생님이셨던 아버지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농사도 지으셨습니다. 유독 부지런하고 성실하셨던 부모님은 농사로 자수성가하셨습니다. 작은 땅에서 시작해 점차 농토를 늘려나가 천마지기의 논밭을 일구시며 저희 남매를 유복하게 키우셨습니다. 덕적 소학교를 졸업하고 어느덧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을 때였습니다. 당시 여성 교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전무하다시피 했던 시절이었고 선생님이셨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