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종교 탐구 <20> 유해를 숭배하는 자들에 대하여
몸에서 사리가 나오겠다는 말이 있다. 사리는 ‘시신’을 가리키는 인도 고전어 ‘사리라(sarira)’에서 비롯된 불교 용어로, 사람을 화장한 뒤 유해에서 발견되는 구슬 모양의 결정체를 말한다. 불교계에선 반드시 오랜 수행으로 공덕이 쌓인 고승에게만 나온다고 주장하는 종교적 성물(聖物)이다. 지난 2005년, 불교계 최고 성물인 중국 법문사의 ‘불지(佛指)사리’가 한국에 전시된 적이 있다.<사진1> 불지사리를 우리말로 풀어쓰면 석가모니의 손가락뼈 사리다. 불교계에 따르면 서기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