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교도소 수감자 발씻김 의식 치른 프란치스코 교황
4월 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도소를 방문해 12명의 수감자의 발을 씻겨준 뒤 그 위에 키스했다. 성목요일을 맞아 카사 델 마르모에 있는 로마 소년 교도소를 방문한 교황은 몸을 굽혀 죄수의 한쪽 발에 물을 붓고 하얀 수건을 사용하여 발을 부드럽게 두드려 말린 후 그 위에 입을 맞췄다. 성목요일은 기독교에서 예수 수난 전날 밤에 열두 제자와 최후의 만찬을 하고 성체성사를 세운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성목요일 의식으로 성공회에서는 서로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례를 행하고, 로마 가톨릭에서는 사제가 열두 명의 신자의 발을 씻겨준다. (사진=AP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