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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가신 길, 생명길

1970년대 주일마다 하루 3천리를 달려 집회를 인도하시다
발행일 발행호수 2483

인천전도관에서 예배를 마치고 나오시는 하나님(맨위), 신앙신보에 실린 서울 시내 중앙 전도관 주일 예배 광고, 당시 서울 7중앙 모습

1970년대 기장신앙촌이 완공되면서 하나님께서는 주일마다 수도권 식구들에게 은혜를 주시기 위해 서울로 달려오셨다. 부산에서 서울 인터체인지까지 1,070리, 왕복 2,140리에 덕소신앙촌을 시작으로 서울의 8개 중앙과 인천, 소사 신앙촌을 돌고 다시 서울에서 기장까지, 장장 3,000리가 넘는 거리를 매주 순회하시며 이슬성신의 은혜를 부어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덕소신앙촌(오전 7시 30분)을 시작으로 동대문구 전농동에 위치한 5중앙(오전 8시 30분), 성북구 돈암동 미아리에 위치한 2중앙(오전 9시 20분), 동대문구 숭인동에 위치한 3중앙(오전 10시), 성동구 하왕십리에 위치한 9중앙(오전 10시 20분), 서대문구 합동에 위치한 7중앙(오전 11시), 용산구 청암동에 위치한 1중앙(오전 11시 50분),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한 4중앙(낮 12시 40분), 노량진 본동에 위치한 8중앙(오후 1시 30분)까지 서울에 있는 8군데 중앙 전도관에서 주일 예배를 인도하신 후 인천전도관을 거쳐 마지막으로 소사 오만제단까지 11군데서 예배를 인도하신 후에야 기장신앙촌으로 돌아가셨다.

하나님의 희생과 사랑
혼신의 힘을 다해 설교하신 후
단상에서 내려오시는데
몸 전체가 땀으로 흠뻑 젖어
많은 사람들에게 은혜 주시고자
하셨던 하나님 사랑 잊지 못해

순회 집회를 시작할 당시는 기장신앙촌 건설이 마무리된 시점이었다. 하나님께서 매일 덕소에서 기장까지 비행기로 왕래하시며 건설을 진두지휘하시고 완공 후에는 더욱 힘차게 움직이셨던 것을 신앙촌 사람들은 기억하고 있다. 기장신앙촌 진하옥 권사는 체험기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기장신앙촌에서는 만 평이 넘는 1동 건물의 2층에 수예, 메리야스, 양재 공장 등이 칸막이 없이 들어서서 마치 하나의 공장처럼 보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수십 개 공장의 생산과 판매를 일일이 체크하셨을 뿐만 아니라 주일마다 서울 지역의 중앙 전도관에서 순회 집회를 하시는 등 몸이 만 개라도 모자랄 일을 홀로 감당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순회하셨던 제단의 관장들은 은혜를 부어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당시 이만제단에서 시무했던 정국모 전직 관장은 체험기에서 “하나님께서는 오전 11시 50분경에 이만제단에 오셨습니다. 저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기다리며 제단 안팎을 깨끗이 단장하였습니다. 어느 날인가 하나님께서 혼신의 힘을 다해 설교하신 후 단상에서 내려오시는데, 몸 전체가 땀으로 흠뻑 젖어서 그 모습을 차마 바라볼 수가 없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따스한 음성으로 “괜찮아.” 하시며 다음 제단인 4중앙을 향해 가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은혜를 부어 주시고자 그토록 희생하셨던 하나님의 모습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라고 당시를 전한다.

또 교인들 중에는 하나님의 서울 집회를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다니는 사람도 있었다. 당시 소사신앙촌에 거주했던 한 교인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주일 대예배에 많이 참석해서 은혜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이 중앙에서 저 중앙으로 하나님을 뒤따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음 교회로 이동하시는 동안, 저는 버스나 택시를 타고 따라갔는데 교통이 막혀 예배 시간을 못 맞출 것 같으면 아예 한 중앙은 건너뛰고 그다음 중앙에 가서 하나님을 기다리곤 했습니다. 당시 전도를 많이 한 교인에게는 관장님들이 가슴에 황금색 큰 별을 달아주었는데 하나님께서 단에 서시면 황금별을 단 사람들을 향해 축복을 해 주셨습니다. 세상 사람 같으면 예배가 거듭될수록 힘이 점점 빠질 터인데 하나님께서는 집회가 거듭될수록 더욱 힘 있고 강한 설교를 하시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라고 했다.

수많은 사람에게 하늘의 은혜를 부어 주신 하나님. 하나님께서 이 땅에 남기신 발자취는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한 희생과 사랑을 말없이 증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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