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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쁨 나의 소망이 되시며 나의 생명이 되신 주

기장신앙촌에서 하나님께 추수감사 예배
발행일 발행호수 2308

“나의 기쁨 나의 소망이 되시며 나의 생명이 되신 주

밤낮 불러서 찬송을 드려도 늘 아쉰 마음 뿐일세”

기장신앙촌 대예배실에서 2009 추수감사 예배를 드리며 전국 소비조합 합창단은

그 삶이 그대로 녹아 있는 ‘뜨거운 합창’을 선사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었다.

화창한 일기 속에 11월 8일 추수감사절 예배가 신앙촌 대예배실에서 있었다. 원래 기상청에서는 7일 오후부터 날씨가 흐려져 8일에는 전국적으로 꽤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큰 행사를 준비하는 신앙촌 관계자들은 실시간 일기 예보를 확인하며 마음을 졸이고 있었다. 그러나 기상청 예보는 빗나가 정작 비가 온다던 8일에는 간간이 햇빛까지 비치는 신선한 가을 날씨로 변해 있었다.

“7일 토요일 3시간마다 발표되는 지역예보를 확인했는데 계속해서 8일 오전 9시부터 비가 올 것이라고 하더니 8일 새벽에 확인을 하니까 낮 12시부터로, 다시 오후 3시부터 비가 오는 것으로 바뀌어 가고 있었습니다” 준비 관계자의 말이었다.

8일 비 온다는 일기예보가 무색하게 햇빛까지 나기도
하루 전에 도착한 사람들 국화향 진동하는 잔디밭에서
혹은 맛길에서 혹은 군고구마 코너에서 신앙촌을 만끽

토요일에 전국 각지에서 속속 도착한 교인들은 군고구마를 나눠주는 가마로 달려가 따끈한 군고구마를 받아 들고 즐겁고 유쾌한 표정을 짓기도 하고 1956년 서울운동장에서 열린 제1회 전국 전도관 체육대회에서 한복을 입은 채로 힘껏 달리는 젊은 집사들의 대형 사진을 구경하기도 했다. 소비조합 합창단의 일원으로 합창을 하는 조정옥 권사(면목교회)는 “그 옛날 한복을 입고 열심히 달리는 것을 보면서 지금 우리 소비조합원들도 저렇게 힘차게 달려야 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고 했다.

국화향기 진한 분수대 주변엔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는 사람들과 군락지로 이어지는 잔디밭을 여유롭게 산책을 하며 신앙촌의 자연을 만끽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기도 했다.

8일 아침 9시 30분부터 예배실을 가득 메운 사람들은 시온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추수감사 예배를 시작했다. 찬송이 끝난 후 추수감사절 음악순서가 이어졌다. 첫 순서는 시온 남성합창단(지휘 구희만, 반주 진서현)의 찬송가 17장 ‘다 기쁜 찬미하라’와 84장 ‘진실히 주를 믿고’ 합창이 있었다. 이어 남부어린이합창단이 무대에 올랐다. 6월부터 5개월간 매달 합창대회를 열어 맑고 고운 소리를 다듬었다고 했다. 특히 이번 추수감사절 합창을 위해 새롭게 작곡한 어린이 찬송가 ‘감사드려요’를 선보였는데 만물을 돌보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감사드리는 마음을 표현한 곡으로 지휘자 송미정씨가 작곡하고 시온실고 3학년에 재학중인 김소희양이 작사를 한 것이다. 두 번째 곡은 찬송가 ‘나는 나는요 이 다음에요 하나님과 영원히 살고 싶어요’를, 세 번째로 동요 ‘풀벌레의 가을 여행’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세 번째 순서는 시온오케스트라(지휘 박효진)가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제 4번을 연주했다.

음악 순서의 대미는 전국 소비조합 합창이 장식했다. 분홍색 단복으로 화사하게 차려입은 소비조합 합창단 520명이 입장하자 큰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들은 전국의 신앙촌상회 사장들 가운데 선별된 합창단원들로 20대에서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으로 구성되었는데 가곡 ‘보리밭’에 이어 찬송가 64장 ‘나의 기쁨 되신 주’를 합창했다.

520명이 내는 화음은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큰 감동과 울림을 주었는데 사람들은 그 이유가 “평소에 하나님께 향하는 소비조합의 간절한 심정과 또 대부분 신앙촌 상품을 양심을 다해 제조하는 부서에 있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500명이 넘는 단원들의 입퇴장에만도 짧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었는데 단원들이 모두 퇴장할 때까지 뜨겁고 긴 박수가 이어졌다.

성경의 거짓을 뒤엎기 위해 마귀머리를
팥죽 가마 젓듯 조종하신 하나님 설교 말씀 들으며
과연 “진짜 하나님이야” 무릎을 치기도

이어서 1985년도에 설교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비디오로 방영되었는데 그 요지는 다음과 같았다.

“온 세상 사람들이 믿는 성경이 허위인 것을 뒤집어 엎기 위해 하나님께서 마귀의 머리를 조종하
였다. 마귀도 1차 천국의 모습을 다 살펴 보았는데 만일 마귀가 자기가 하나님 행세를 하기 위해
만든 성경에 그 진짜 모습을 기록했다면 나는 그것을 뒤집어 엎을 수가 없다.

그래서 하나님은 마귀의 머리에서 천국의 기억을 완전히 빼 버린 것이다. 천국에 대해 깜깜하게 아무것도 모르는 마귀가 허풍으로 기록한 것을 하나님이 나타나서 이것도 거짓이다 저것도 거짓이다 하고 뒤집어 엎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마귀의 머리를 팥죽 가마 젓듯 할 수가 있는고로 마귀가 모세에게 계시를 줄 때 엉터리 계시를 주도록 마귀머리를 조종하여 웃음거리를 만들었다. 흙으로 아담과 해와를 창조했다는 것, 아담이 쿨쿨 잠을 잤다는 것, 아담의 갈비뼈를 빼어 해와를 만들었다는 것, 가인이 아벨을 찔러죽였다는 것 등이 그것이다.”

예배를 마친 교인들은 신앙촌 사람들이 정성껏 준비한 도시락을 받아들고 식당뿐만 아니라 잔디밭과 꽃밭, 분수대 등지에서 마치 소풍을 나온듯이 즐겁게 점심을 먹고 귀로에 올랐다.
행사를 준비하며 마음 졸이게 했던 비는 예배를 마치고 사람들이 신앙촌을 떠난 2시 50분 경이 되어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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