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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교 추수감사절예배 성황

`온 세상 만민아 참 기쁜 예배 드리세`
발행일 발행호수 2041

◇ 2002 한국 천부교 추수감사절 예배에서 어린이들의 하나님의 은혜를 찬송하고 있다.

힘찬 남성합창, 예쁜 어린이 합창, 수준 높은 오케스트라
풍족히 추수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뜻모아 감사 찬송

`우리 쓰는 만물 다 주의 것일세, 그 내려주신 은혜를 감사하세` 추수감사절 홍보 벽에 쓰인 찬송가 가락이 입에 밴다.

11월 3일에 추수감사절 예배가 있었다. 며칠 전부터 떨어진 기온으로 잔뜩 움츠러들게 한 추위였지만, 전국의 천부교회에서 모인 식구들과 멀리 미주 지역에서까지 찾아온 식구들이 모여 예배를 드린 이날만큼은 추위도 한발 뒤로 물러선 듯 했다.

오전 9시에 있을 예배를 앞두고 8시에 신앙촌내 모든 휴식 공간들이 문을 닫자, 모여 앉아 정담을 나누던 이들은 서둘러 예배실로 향한다. 관악부의 준비찬송이 연주되는 가운데 속속 예배실에 들어 온 식구들은 자리를 잡고 앉아 마음을 모으고 기도를 드리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9시가 되자 한국천부교 유지재단의 조영철 이사장의 인도로 추수감사절 예배가 시작 되었다. 찬송가 564장 `주신 은혜를  감사하세`를 다 함께 찬송했다. 이어서 사회자는 올해도 풍성한 결실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글을 낭독했다. `…올 여름 우리나라는 거센 태풍과 물난리로 마음 아팠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삶의 터전을 잃고 허탈해 하는 수재민도 있었고, 언 땅을 일구어 심은 농작물이 하루 아침에 쓸려가 망연자실해 하는 농부도 보았습니다. 우리 인간은 잠시도 하나님의 보호 없이는 살 수 없는데도 늘 값없이 베풀어 주시는 은혜를 깊이 깨닫지 못한 채, 제 스스로 잘살게 되는 것인 양 착각하고 생활하는 때가 많습니다. 우주 만물과 인간을 창조하신 권능의 하나님! 인간은 자연 속에서 저절로 살아가고 있는 줄 알고 있지만 자연히 되는 것은 없다고 하셨습니다. 지구, 태양, 우주 안에서 끝없는 권능으로 면밀하게 조종해 주시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이 땅에서 인간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것이며, 식물의 뿌리가 냉하지도 마르지도 않게끔 지열을 세밀하게 조절해 주심으로 인간이 먹을 양식이 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숨을 쉬고 움직이는 하나하나가 하나님의 권능으로 되어짐을 잊고 살지만 변함없이 크신 사랑으로 늘 보호해 주시는 고마우신 하나님!..이제부터라도 이 못난 가지들,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하루하루 죄를 벗는 생활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어서 방성희 학생관장(의정부 교회)의 진행으로 음악순서가 진행되었다.

첫 번째 순서는 시온 청년 합창단이었다. 청년들로만 이루어진 합창단으로 젊고 힘찬 목소리로 <위대하신 여호와> <아, 목동아> <개선행진곡> 세 곡을 합창했다. 예년보다 한층 완성도를 높인 남성합창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어서 중부 어린이 합창단이 무대에 나섰다. 하얀 드레스를 곱게 차려 입은 어린이들은 긴장한 듯 하면서도 밝은 모습으로 무대에 서서 전도관 찬송가의 명곡 <영원한 하늘나라>를 불러 옛날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켰고 동요<노을 지는 풍경>과 <크시코스의 우편마차>를 곱게 불렀다.

세 번째로 시온입사생 오케스트라의 연주순서가 있었다. 비제 작곡의 오페라 <아를르의 연인> 제 2 모음곡 중 네 번째 곡인 파랑돌Farandole을 연주했는데 수준 높은 연주였다는 평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남부 여중·고생들로 이루어진 여학생 합창단의 합창 <숭어> <다 기쁜 찬미하라>로 음악 순서를 마쳤다.

이어 하나님 말씀을 들었다. 1955년부터 시작된 이 역사에서 마지막 이슬성신의 주인공이  하나님이심이 드러나자 전세계 언론과 종교· 정치 바람을 맞으신 이야기와 구원을 썩을 피에 결부시킨 예수의 허풍에 대한 말씀과 마지막 구원의 주인공은 이슬성신의 주인공인 감람나무 하나님이라는 말씀을 들었다.

예배를 모두 마친 후 신앙촌에서 준비한 도시락과 과일, 과자를 받아 점심식사를 했다. 성숙된 질서의식으로 예배를 마친 뒷모습도 정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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