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 그 신나고 화려한 화합의 시간
천부교 체육대회 응원을 말한다“치어단의 힘찬 공연을 보고 우리 팀원들이 힘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일종의 기싸움이랄까 기선을 제압한다고 하죠. 저희들도 그걸 염두해 두는 거죠.”
천부교 체육대회의 응원전에서 중요한 몫을 해냈던 4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예상 보다 많은 이야기들을 풀어냈고, 이기고 진 순간을 이야기 하며 즐거워했다.
체육대회는 그들 신앙생활에서도 중요한 한 순간들이 되어있었다.
▶체육대회하고 남다른 인연을 가졌다. 천부교 체육대회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이경민- 체육대회는 전환점이 되어 주는 것 같아요. 1998년은 생명물 두부가 출시된 다음해로 소비조합들이 정말 바쁘게 시간을 보내실 때 였거든요. 이렇게 바쁜데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는데 오히려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어려운 시기을 넘는 돌파구가 되어 준 것 같아요.
이은영- 체육대회는 제가 신앙생활을 다시 시작하는 계기가 되어주었어요. 치어단장이었지만 어른들이 연습하시는 시간에 다 나가서 참여하면서 열심히 사시는 그분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게 되었어요. 저는 다시 반사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결국 이렇게 관장까지 나오게 되었으니까요.
신은주- 저도 그래요. 잃어버린 신앙을 다시 찾아 입사하겠다는 마음까지 먹는 계기가 되었어요. 응원연습을 위해 직장을 마치고 2시간 걸려 연습장소에 가고 마치고 또 2시간 걸려서 집에 돌아오면서도 참 즐겁고 기뻤던 시간이었습니다. 그 때 같이 연습하던 동생들도 시온실고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았고, 지금 연습하는 학생들도 처음에 왔을 때보다 얼굴이 예뻐지는게 보여요.
▶그럼 천부교 체육대회에서 응원전은 어떤 위치라고 생각하나?
이은영- 이번 응원전 준비하며 삼성의 응원을 보면서 ‘아, 저게 삼성의 힘이구나’ 싶었듯이 시온의 힘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신은주- 치어단원들의 멋진 모습에서 교인들이 힘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2004년도 체육대회 전야제에 저희들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으면서 기운이 업(up)되며 바뀌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힘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는 거죠.
이경민- 천부교인이 양 팀으로 갈리지만 그 팀을 하나로 묶어주는 게 응원이고, 각 팀의 자존심이 테마응원전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저희들은 특히 신앙안에서의 체육대회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테마응원전 시간에는 시온인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게 하는거죠, 그러면서 자연히 하나님 생각이 더 나고….
▶많은 시간을 들여 응원전을 준비하면서 배운 것이 있다면?
이은영- 2001년도엔 저희들도 준비를 많이 했지만 하나님께서 도와주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무슨 일이든 도와주실 수 있는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새삼스레 깨달았죠. ‘노력이 하늘에 닿아야 도우심을 받는다.’
▶시온인에게 체육대회가 갖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주희- 체육대회는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습하는 동안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많이 보았고, 그 모습을 보면서 앞에서 가르치면서 감동을 느끼거든요.
이은영- 마라톤을 하면서 느끼는데요, 자신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아요. 노력하면서 어느 순간을 넘어갔을 때 느끼는 게 있거든요.
이경민- 유명한 음악가들은 마스터클래스를 갖습니다. 그 사람에게 배울 수 있는 기회고, 명예지요. 천부교 체육대회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귀한 시간’이란 생각입니다. 그 때 느끼는 것은 그날뿐이거든요. 그래서 꼭 참석하자고 권유를 하게 됩니다.
▶응원가나 구호 중에 특별히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이주희- “청군팀은 잘해요 하나님을 닮아서”가 좋아요.
이경민- 그 때 우리가 화냈잖아요, 그럼 우린 우린 뭐냐고. 하하하. 저는 올해 응원가 중에 “백군이기에 우승하리라”가 좋습니다.
▶2007 체육대회에 임하며 한마디
신은주- 다른 때보다 많은 사람이 마음을 모아 준비하는데 이겨서 그 기쁨을 다 누렸으면 좋겠어요.
이경민- 천부교 체육대회가 ‘아름다운 화합의 대제전’ 가사대로 양 팀이 아름다운 시온인의 모습으로 도약할 수 있는 시간이, 힘 많이 얻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