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교 역사와 함께해 온 ‘신앙신보의 발자취’
1950·60년대 : 전국 집회와 신앙촌소식
천부교의 역사가 시작됐던 1955년부터 1960년대까지는 하나님의 전국 순회 부흥집회 소식과 그 집회에서 수많은 기사이적이 행해졌다는 기사들이 실렸다. 특히 소경이 눈을 뜨고, 벙어리가 말을 하는 등 불치병이 나았다는 내용이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문둥병 완치를 간증하는 기사가 다수 실렸다. 심하게 앓던 문둥병이 하나님께 안수 받고 치유되어 신앙신보사로 감사의 편지를 보낸 경우도 있었다.
다음은 경북 청도군 북강면 현리동에 사는 이만용(李萬龍) 씨가 신앙신보에 보내온 편지 내용의 일부이다.
『본인은 1948년부터 문둥병의 증세가 발하여 수년간 허다한 약을 사용하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치료했지만 완치되지 못하고 악화되어 인간의 힘으로써는 불가능함을 깨달아 …… 1957년 7월 17일에 밀양전도관에서 열린 박태선 장로 인도 하의 부흥회에 참석하여 과거에는 받아보지 못한 성령의 은혜를 받고 그때 박 장로님의 안수를 한 번 받고 생수를 바르므로 수 년동안 고생하던 극심한 나병이 완치됨을 감사하며 …… (이하 생략)』
집회에서 하나님의 권능을 체험한 사람들은 전도관을 찾아 계속 모여들었고, 교인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전국 각지의 전도관 개관 집회 소식이 줄을 이었다.
또한 이 시기에는 소사신앙촌에 이어 덕소신앙촌이 건설되던 때라 그 발전상도 전하게 되었다. 신앙촌이 건설되는 과정에서부터 중고등 교육시설 개교, 오만제단 신축, 신앙촌 체육회 발족 소식까지 신앙신보에 상세히 보도되었다. 1962년 12월 24일 자에는 아름답게 완공된 덕소신앙촌 전경 사진이 크게 실리기도 했다.
이즈음 소사와 덕소신앙촌을 방문한 각계각층 인사들의 방문 소감도 당시 신앙신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 기자 오바다 씨가 소사신앙촌에 방문하여 『신앙촌에 사는 사람들의 행복스러운 얼굴, 명랑한 어린이들, 정직한 모습, 이러한 인상은 한국에 착임하면서부터 서울 거리의 구걸하는 불행한 어린이들과 심각한 이야기만 들었던 것과는 대조적이었기 때문에 한국에도 이러한 곳이 있을까 하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힌 것이 1964년 11월 30일 자 신앙신보에 실린 바 있다.
1970·80년대 :기업발전과 전도활동
1970년대와 80년대는 신앙촌 기업의 발전과 천부교의 전도 활동이 활발했던 시기다. 특히 전도활동의 일환으로 시작된 시온합창단을 통해 많은 사람이 전도되기도 했다.
굴지의 기업들이 해외 수출에 주력하던 1970년대, 이 시기 신앙촌의 시온합섬(주)도 무역 업무를 개시하였다. 시온합섬은 미주, 유럽 및 기타 지역에 제품을 수출하여 괄목할 만한 수출 신장을 이루어 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1972년 수출의 날에 ‘석탑 산업훈장’을, 이듬해인 1973년에는 ‘철탑 산업훈장’을 받게 된다.
1972년 12월 4일 자 신앙신보는『제9회 수출의 날인 지난 30일 장충체육관에서 수출유공자 1백47명에게 포상을 했다. 정부에서는 시온합섬(주)에 산업훈장을 포상, 공로를 높이 치하했다. 금년도 수출신장을 900%를 이룩한 시온의 수출 극대화는 이날의 각별한 의의와 주목을 끌었다.』라고 보도하고 있다.
또한 1980년대는 천부교의 음악 활동이 각광받던 때였다. 시온합창단은 1969년에 창단 이래로 이미 여러 차례 연주회를 가진 바 있다. 특히 1980년대의 시온합창단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이유는 그 규모 때문이다. 1985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던 ‘17회 정기연주회’에서 1,500여 명의 단원이 무대에 함께 올랐던 것이다. 1,500여 명의 여성 합창이 시도되었다는 점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1985년 8월 26일 자 신앙신보는 당시 상황을 『“규모가 엄청나게 커서 놀랐다”는 것이 청중들의 첫마디이다. 21일 저녁 7시 30분 시내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있던 시온합창단 17회 정기연주회로 공연된 “청소년 하계음악회”를 두고 하는 말이다. 청소년을 위한 이번 연주회에는 세종문화회관 3층까지의 4천여 좌석이 꽉 찼으며, 뒤에는 서있는 청중들도 많이 있을 정도로 대성황을 이뤘다.』라고 기록했다.
1990·현재 :계속되는 구원의 역사
1990년 이후 신앙신보는 전국 천부교회 신개축, 신앙촌 기업 신제품 출시 등의 소식을 전하며 천부교 초창기부터 계속되는 은혜 체험도 기록하고 있다.
신문 창간 초기부터 실렸던 교인들의 은혜 체험담은 1994년 1월부터 ‘신앙체험기’라는 제목으로 연재되고 있다. 신앙체험기는 현재 484회 연재 중이며, 책으로도 엮어져 9권까지 출간되었다.
2001년에 들어서는 “우리는 진실의 전파자임을 자부한다”는 사시를 제정했으며 이듬해 신년 특별 기획으로 학계 원로와의 대담을 진행했다.
당시 대담에 참여했던 서울대 한상복 교수는 “종교의 궁극적 목표는 인간의 불안과 고통을 극복하는 심리적 과제, 사회 통합과 일체감을 이루는 사회적 과제에 있다고 한다면 신앙촌이야말로 종교의 모든 과제가 가장 완벽하게 이상적으로 조화를 이룬 곳이라고 생각되며 거기에 구성원의 경제적 과제까지 포함되니 더 말할 것이 없겠습니다.”라는 소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또한 천부교를 허위비방한 방송에 대해 승소한 사실도 신앙신보가 보도한 바 있다. 2018년 12월 30일 자 신앙신보에는 “MBC천부교에 대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이란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MBC(주식회사 문화방송)가 지난 12월 10일 천부교 추모공원 관련 허위방송에 대하여 정정보도를 하고,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금을 천부교에 지급하였다.……(이하생략) 』
현재도 신앙신보는 하나님 말씀, 신앙체험기와 더불어 이슬성신절과 추수감사절 등 천부교의 주요한 절기 예배 소식을 전하며 신앙 에세이, 인터뷰, 신앙촌 기업 소식, 종교 관련 기획 기사 등을 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