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입학 이야기
김태은(고2) / 시온실고중3 어느날 친구 민선이가 이야기 한 천부교 체육대회가 너무 멋져 보여서 함께 교회에 가게 되었습니다. 관장님께서 2007 체육대회 비디오를 보여주셨고 신이 난 저는 매일 교회에 나와 체육대회 연습을 했고, 그 달에 캠프가 있어 말로만 듣던 신앙촌에 오게 되었습니다. 신앙촌은 풍경이 아름다웠고 음악이 흘러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두 번째로 신앙촌에 온 날엔 기수연습을 하는 중에 처음으로 하나님 별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잘 느끼지 못했던 저는 그 일을 계기로 하나님이 계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시온실고 입학 설명회에서 언니들의 설명을 듣는데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니들이 1인 1악기를 하는 모습이 부러웠고 열심히 지내는 모습이 좋아보였습니다. 저도 그렇게 맑게 살고 싶었습니다.
집에 가서 엄마께 입학 서류를 보여드렸더니 바로 허락을 해주셨습니다. 너무 신기했습니다. 제가 살았던 동두천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북쪽에 있는 곳이라 먼 부산에 있는 학교에 간다고 하면 안 보내주실 것 같아 걱정했는데 선뜻 가라고 하셔서 정말 신기하고 기뻤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가 문제였습니다. 저는 다른 고등학교에 원서를 썼는데 선생님께 시온실고에 대해서 말을 꺼냈더니 크게 반대를 하셨습니다. 하지만 시온실고에 못 가면 분명 후회한다는 생각이 들어 꼭 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선생님의 반대가 계속 되었지만 그럴수록 기도를 많이 했고, 아침 일찍 교회에 가서 기도를 드리고 학교에 갔습니다. 결국 저는 원서를 썼던 학교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날, 시온실고로 왔고 그 후 전학처리가 잘 되었습니다.
사실 천부교회를 다닌 지 8개월 만에 시온실고에 입학을 하게 되어 다른 친구들과 비교해 볼 때 모르는 게 너무 많아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과 언니들,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빨리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저는 많이 부지런해졌고,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얼굴에 미소가 많이 생겼습니다. 하루하루 생활이 보람 있고,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제가 교회에 나온 지 얼마 안 되어 했던 말씀공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씀은 “길에 떨어진 구부러진 못 하나도 내 것이 아니면 줍지 말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중학교 때까지 생각도 하지 못했던 예민한 양심의 법을 천부교회 와서 처음 깨닫게 되었고 하나님도 진정으로 찾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저는 이곳 시온실고에서 꼭 천국에 갈 수 있는 학생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