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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도 가고 싶고, 친구랑 놀고도 싶고…

전소영(중3) / 미아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535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교회에 다녔던 저는 중학생이 되니 힘든 것이 많아졌습니다. 친구들과 놀고도 싶고 외모에도 관심이 많아져서 화장도 하고 싶은 마음이 커진 것입니다. 관장님께서 학생답지 않은 짙은 화장은 하지 말라고 하셔서 “저는 그런 거 안 해요”라고 했지만 친구들과 있을 때는 같이 하기도 했습니다. 주말에는 교회에 가는 것보다 친구들과 놀고 싶은 마음에 고민이 되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을 혼자 속으로 끙끙대다가 어느 날은 결국 울면서 관장님께 “교회에 가고도 싶지만 친구들이랑 놀고도 싶어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씀드리며 속마음을 털어놓은 적도 있었습니다. 관장님께서 그러면 친구들과 놀아보라고 하셨지만 저는 왠지 모르게 교회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져서 “아니요.”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관장님과 선생님이 이렇게 진심으로 나를 위해주시는구나! 더욱 교회에 열심히 나와야지.’라고 생각하여 다시 마음을 잡고 열심히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교회에서 심방을 하며 보조 반사로 조금씩 아이들을 챙기고 있습니다. 자유율법을 지키기 위해 매일 기도문도 하고 예전의 모습에서 더욱 나은 모습으로 바뀌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예뻐하시는 여학생이 될 수 있도록 어려운 상황도 꿋꿋하게 잘 이겨 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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