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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인지 십단인지 들어봐’ (윤영 학생관장/전농교회)

윤영 / 전농교회 학생관장
발행일 발행호수 2285

“구원을 얻을 사람은 다 오라”고 교인을 부르셨고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장신앙촌에 모였습니다.
단상에 나오신 하나님의 첫말씀이 “예수를 믿어서는 구원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순간 그 동안 기성교인들로부터 공격 아닌 공격을 받아왔던 소리, ‘아, 정말 이단 아니야’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하나님께서는 단상을 탕탕 치시면서 “이단인지 십단인지 들어봐”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아, 맞다 이분은 사람의 마음을 보시는 분이지.’ 생각이 돌려지면서 마음이 꺾였다고 할까요, 열렸다고 할까요 성경 구절 하나하나를 들어 조목조목 설명하시는데 흡족히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동안 세 번을 통독을 했던 성경이지만 미처 깨닫지 못했던 내용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굉장히 놀라운 말씀이었지만 그 자리에서는 다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내 머리와 이성만이 아니라 성신이 임하셔야 온전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거란 생각에-당시는 하나님이심을 발표하시기 전-하나님 앞에 기도드렸습니다. “저 분이 하시는 말씀을 온전히 깨달을 수 있게 해주세요.”

그리고 그 후 매달 축복일에 말씀을 들으며 더욱 확고하게 깨달아 갔습니다.

1981년 졸업과 동시에 한 중학교에서 교사생활을 시작한 그해 겨울방학때였습니다. 제가 전도관에 다니는 것을 안 기성교인인 교감선생님은 전도관은 이단이라며 지옥가는 제가 불쌍하다며 전도하려 했습니다. 한참 이야기가 오갔고, 신출내기 같은 교사가 교감선생님의 눈에 눈물이 나게 결정적인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세세토록 할렐루야 영광을 돌리며 벌 서는 것 같은 것이 예수가 준다는 구원인데, 난 그런 구원 안 받겠습니다.” 그날 이후 그 학교를 떠날 때까지 교감선생님은 다시 종교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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