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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종교 탐구 <48> 고해성사, 누가 누구를 용서하며, 누구를 위한 수단인가-①

세계 종교 탐구 <48>
발행일 발행호수 2654

미국은 현재 한 아동학대 방지법의 시행을 앞두고 가톨릭교회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법은 지난 5월 워싱턴주에서 통과된 ‘성직자의 아동 학대 신고 의무법’이다. 성직자가 아동학대 사실을 알게 된 경우 이를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는 내용인데, 이는 그동안 신성불가침의 영역이라며 눈감아주던 고해성사의 비밀을 도마 위에 올린 것이었다. 가톨릭 측에서는 자신들의 신성한 종교 의식을 사실상 무력화시키는 것이라며 이 법안이 자신들의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동학대를 막으려면 왜 그들의 종교 의식에 제재를 가해야하는 것일까? 또 신성하다는 종교 의식이 어떻게 아동 범죄와 연관되는 것일까? 이번『세계 종교 탐구』에서는 이번 논란의 중심인 고해성사에 대해 살펴보고, 그것이 누구를 위한 수단인지 검토해 볼 것이다.

■ 고해성사로 죄를 보고받고, 권력을 부여받다

고해성사는 사제에게 죄를 고백하고 신의 용서를 받는다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종교 의식이다. 고해성사는 일반 대중에도 은밀한 비밀이나 잘못을 털어놓는 이미지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종교적으로는 생각보다 더 강력한 권위를 가진다.

고해성사는 예수로부터 시작된 가톨릭의 오래된 전통으로, 성경에서 예수가 제자들에게 신을 대신해 죄를 용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데서 기원한다. 이를 근거로 사도들의 후계자라는 주교와 그를 돕는 사제들은 2천여 년 동안 고해성사를 행하고 있다. 고해성사는 1세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형태로 지속돼 왔는데, 현재처럼 연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행하도록 제도화한 것은 1215년 제4차 라테라노 공의회부터다. 더 나아가 1551년 제14차 회기 트리엔트 공의회에서는 ‘고해성사는 세례 후 죄를 지은 자들을 위한 구원에 필요한 성사이다’,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셨다’, ‘고해는 신의 법’이라는 등 교리적·제도적 의무를 재확인 및 강화시켰다. 이로써 고해성사는 신도들이 반드시 시행해야 할 필수 성사로서 자리매김 되었다. 그리고 이때 정해진 내용들은 현재의 교회법과 교리서에도 이어져 오고 있다.

고해성사의 의무화는 가톨릭교회에 강력한 사회적, 종교적 권력을 부여하게 되었다. 천국을 원하는 사람들은 강제로 자신의 잘못을 사제에게 취조당하며 보고해야 했고, 고해성사는 가톨릭에 반하는 사상을 가진 자들을 조기 색출 및 감시하는 사회 통제 수단이자 종교재판의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었다. 이는 가톨릭의 권력 유지와 개신교 견제에 요긴하게 활용되었다. 또 잘못을 보고받음으로써 사제들은 고백자의 약점을 쥐게 되었고, 보고받는 행위로서도 고백자와의 관계에서 사회적, 심리적으로 우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죄를 사해줄 권한을 가지게 된 사제들은 구원의 길목을 통제하는 종교적 권력을 가지게 되었다. 고해사제의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죄를 사함받을 수 없었고, 사람들은 자신의 내밀한 죄까지 애기해야 했다. 그런데 고해 내용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성(性)에 관련된 내용이었다.

■ 타인의 성생활을 보고받고, 성적 욕망을 채우다.

2021년 3월 프랑스에서 출간된 『너의 죄를 사하노라(Je vous pardonne tous vos péchés)』의 저자 빈센트 몽가야르는 3년간 신부 40명에게 들은 고해성사 내용을 책으로 엮었는데,<자료1> 고해성사의 70%가 성과 관련된 고백이었고, 불륜이나 포르노 중독·성매매와 관련된 것이었다고 한다. 1216년경 배포된 고해 지침서『고해 사제를 위한 총론(Summa Confessorum)』에서도 성욕은 가장 비중 있게 다뤄지는 죄목 중 하나였다.<자료2>

<자료1>『너의 죄를 사하노라』책 표지
2021년 프랑스에서 출간된 『너의 죄를 사하노라』는 저자가 3년간 신부 40명에게 들은, 고해자들의 내밀한 사생활이 담긴 고해성사 내용을 책으로 엮었다. 저자에 의하면 고해성사의 70%가 성과 관련된 고백이었고, 불륜이나 포르노중독·성매매와 관련된 것이었다고 한다. (출처: https://www.goodreads.com/)

<자료2>『고해 사제를 위한 총론』중 간음에 대해 설명하는 페이지
1216년경 배포된 고해 지침서『고해 사제를 위한 총론』에서 성욕은 가장 비중 있게 다뤄지는 죄목 중 하나였다. 이 책에는 수간, 동성애, 음란한 상상, 자위 등 성적인 죄에 대해 매우 구체적인, 때로는 충격적인 질문 목록과 사례가 담겨 있다. (출처: 스페인 국립도서관)

『고해 사제를 위한 총론』에는 성적인 죄에 대해 매우 구체적인, 때로는 충격적인 질문 목록과 사례가 담겨 있다. 예를 들어 “너는 동물, 남자, 여자, 혹은 사제와 성적 관계를 맺은 적이 있는가?” “누군가와 관계를 갖는 상상을 한 적이 있는가” “자위한 적이 있는가” “사정을 했는가” “즐겼는가”와 같은 질문들이다. 현재도 ‘고해성사를 위한 양심성찰 목록’을 가이드로 하여 질문과 고백을 하는데, 성에 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음란물을 보았는가” “음란한 말이나 생각, 행위를 했는가” “자위를 했는가” “간음이나 불륜을 했는가” “낙태를 했는가”

이런 질문들이 오가는 속에서 사제들은 남의 성행위를 엿보고 상상하게 되기 쉽다. 한 에피소드로 『너의 죄를 사하노라』의 저자 몽가야르에 따르면 어떤 신부는 50대 부부의 고해성사를 교대로 들었는데, “부인이 먼저 남편을 속이고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다고 고백했고, 이어 남편이 들어와 아내를 속이고 남자친구와 동성연애 중이라고 고백했다. 그런데 결국 그 부부가 같은 남자와 관계를 맺고 있는 게 밝혀졌다”며 “웃음을 참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일화를 털어놓았다.

하지만 고해성사의 이러한 특성은 위와 같이 우스갯소리로 치부하기 어렵다. ‘타인의 사적인 활동을 몰래 엿보며 성적 만족을 얻는 변태성욕장애’는 관음증이라고 한다. 관음증 성향이 있는 경우, 타인의 성행위를 엿보고 상상하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 실제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 독일의 역사가 에두아르트 푹스는 중세 말기와 르네상스 시대 유럽의 풍속을 설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고해성사의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사제들은 자신들의 개인적인 관능적 향락을 위해서 교회의 권력수단을 조직적으로 이용했다. 그 가운데 가장 좋은 수단이 바로 고해성사였다. 신도들이 자신의 죄를 고백할 때, 신부는 내밀한 질문까지도 던질 수 있는 권리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또한 그러한 질문 자체를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자신의 직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고해성사는 그 덕분에 교회의 가장 강대한 정치적 지배수단이 되었으며, 신부는 교회와 자기자신을 위해서 그것을 교묘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이러한 전통은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다. 많은 사제들은 자신의 관할 구역에 사는 무구한 처녀들을 닥치는 대로 유린하는 음란한 공상을 즐기기 일쑤였다. 그들은 교활하게도 고해성사를 이용하여 아리따운 ‘죄인’의 성생활을 꼬치꼬치 캐물으면서 그 내밀한 자백을 듣는 재미에 탐닉했다. 더욱이 그들은 그러한 교활한 질문을 통해서 여성들을 관능적 흥분의 절정으로 몰아가기도 했다.

그러나 고해석에서 즐긴 것은 단지 끝없는 공상을 통한 갈증 해결만이 아니었다. 수백만 여자들이 고해성사 때 정서를 압도하는 교회의 권력에 기가 꺾여 정신적 정조뿐만 아니라 육체적 정조까지도 상실했다. 왜냐하면 양심이 이렇게까지 아무런 주저도 없이 포기된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사제들은 자신의 육욕의 희생자들에게 죄악도 미덕이 될 수 있다고 선전했다. 이에 속은 여자들은 고해신부의 야비한 공상에 자발적으로 귀를 기울이면서 자신들이 신의 뜻에 따르는 사람이라고 믿게 되었다. 이탈리아 브레시아에서는 성직자들이 고백하러 온 여자들에게 “당신은 나에게 부부관계에 대한 십일조를 바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가르치기도 했고, 신부가 원하는대로 고해 하지 않는 여자들은 교회의 사제실이나 사제의 저택, 또는 자기들 집에서, 때로는 고백실에서 사제나 수도사에게 능욕당하고 강간당했다. 기독교 국가의 각 도시의 역사로부터 이러한 자료를 긁어모은다면, 아마 틀림없이 한 권의 책이 되고도 남을 것이다.”

이것은 비단 한 시대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 CNN의 저널리스트이자 『대죄: 섹스, 범죄, 그리고 가톨릭 스캔들 시대』의 저자 마이클 댄토니오는 존 콘웰의 책 『다크 박스: 고해의 비밀 역사(The Dark Box: A Secret History of Confession, 2014)』를 리뷰하며 “고해의 역사는 성적 집착과 착취의 이야기다”라고 한 문장으로 정리했다.<자료3> 존 콘웰은 청소년 시절 고해실에서 유혹을 받아 학대를 당했던 실제 경험과 300여 피해자 증언을 바탕으로『다크 박스』를 집필했다. 콘웰은 수 세기 동안 고해성사를 이용했던 가장 끔찍하고 끔찍한 사례들을 끊임없이 제시했는데, 그중에서도 1910년 비오 10세가 고해성사 의무를 기존 12~14살에서 7살 어린아이에게까지 확대하기로 한 결정을 도덕적 재앙으로 보았다. 콘웰은 “고해성사가 수많은 아이들을 영적으로 억압하고 트라우마를 남겼을 뿐만 아니라, 상당수의 아이들을 악랄한 소아성애 사제들의 손에 넘겨버렸다”고 고발한다. 또한 “성직자와 아이 사이의 학대적인 관계는 거의 예외 없이 고해성사의 연장선상에서 시작되었다. 수만 명의 목숨에 끼친 그 피해는 헤아릴 수 없다”, “20세기 사제들의 청소년 학대는 성추행의 형태뿐만 아니라 심리적 억압이라는 더 광범위한 현상까지 포함한다. 두 가지 형태의 고해성사 테러리즘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듯 전 세계의 아동 학대에 대한 조사와 많은 제보자들은 사제들이 고해소를 이용해 아이들을 유혹하고, 고해성사 중에 성적 관계를 갖도록 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그리고 이 “성적 집착과 착취의 역사”는 현재까지도 계속 되고 있다.

<자료3>『다크 박스: 고해의 비밀 역사』책 표지
존 콘웰의『다크 박스』는 고해성사의 역사와 그 문제점, 특히 성적 학대와 통제의 도구로 사용된 측면을 파헤친 책이다. 다크 박스의 리뷰들을 보면 “고해사제에 의한 ‘영혼 살해’를 증언하는 수많은 목소리를 모아 강력하게 비판했다.”, “고해의 역사는 성적 집착과 착취의 이야기다.” 라고 평가된다. (출처: 아마존)

■ 고해성사가 범죄로 이어지다

호주에서 가장 악명 높은 소아성애 사제 중 하나인 제럴드 리즈데일도 고해성사를 성학대의 중심 도구로 사용했다.<자료4>그는 우선 사제라는 직위를 이용해 마을의 아이들, 또 독실한 가톨릭 신자 가족들과 친구가 된 다음 곧 본색을 드러냈다. 리즈데일은 10살짜리 소녀에게 “너는 사악하고 못된 짓을 했기 때문에 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 후 고해소로 데려갔다. 그리고는 옷을 벗기고 교회 제단에 눕혀 추행하며 이렇게 말했다. “예수께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셨기 때문에 우리는 용서받을 수 있고, 내가 이 죄를 자백하면 용서받을 수 있다.” 그리고 소녀의 뺨에 키스를 했다. 리즈데일은 9살짜리 제단 소년에게 포도주를 권한 뒤 강간할 때에도 “신의 일의 일부”라며 세뇌했고, 울부짖는 소년에게 “용서를 구하며 기도하라”고 말했다. 또한 소년에게 “누군가에게 이 일을 말하면, 신이 너의 가족을 벌하실 것”이라고 협박했다. 다른 피해자들에게도 “이건 우리만의 작은 비밀이야”라며 비밀을 종용하는 등 리즈데일은 고백과 용서, 비밀이란 도구로 능수능란하게 범죄를 이어 갔다. 담당 교구는 이를 알면서도 리즈데일의 근무지를 이동시키는 방법으로 사건을 은폐했고, 리즈데일이 떠난 후 여러 피해자와 부모들은 피해 사실을 교회에 알렸지만, 교회 측은 그 폭로를 고해성사로 간주해, 고해성사의 비밀 유지 원칙에 따라 침묵했다. 오히려 피해자의 잘못이라며 리즈데일을 옹호하기도 했다.

<자료4> 멜버른 법정에 출두하는 리즈데일과 조지 펠
1993년, 리즈데일이 아동 성학대 혐의로 멜버른 법정에 출두하는 모습. 당시 보좌 주교였던 조지 펠은 성학대 사실을 알면서도 리즈데일을 지지하기 위해 동행하였다. 리즈데일은 호주에서 가장 악명높은 소아성애 사제 중 하나로 고해성사를 해야 한다며 아이들을 성폭행했고, 고해성사로 자신의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월스트리트 저널)

리즈데일 외에 호주 발라렛의 다른 사제도 아동학대에 대한 사면을 구하기 위해 고해소를 이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이에 호주 왕립위원회(RCIRCSA: 아동성학대에 대한 제도적 대응을 위한 왕립 위원회)는 “사제가 아동 학대를 인정하고도 면죄를 받을 수 있다면 고해성사는 정직성이나 실체가 없다”고 밝혔다.

어둡고 밀폐된 장소에서 신부와 1:1로 대면해야 하는 고해실은 성범죄가 일어나기에 최적의 환경이었다.<자료5> 실제로 지난 1월 스페인 신문 ‘엘 파이스’를 통해 익명으로 제보한 한 피해자는, 자신이 미성년자일 때 고해실에서 후안 루이스 치프리아니 추기경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치프리아니는 고해를 통해 피해자를 더듬고, 옷 아래에 손을 넣고, 키스를 했다고 한다. 2022년에는 ‘성자’란 별명으로 불리던 아르헨티나의 파스쿠알 신부가 2012년부터 2016년 사이 수녀회 수녀들을 지속적으로 심각하게 성학대 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구형받았다.<자료6> 그의 범행 장소도 고해실이었다. 파스쿠알은 “자신의 사랑을 신성한 것으로 받아들이라” 설득했고, 그들의 죄를 사해준다 약속했다. 검찰은 종교 생활에 정진하려는 피해자의 의도를 의용해 ‘강도 높은 심리 조종’을 했다고 강조했다.

<자료5> 일반적인 고해성사 모습
고해성사 할 때, 고해자는 어둡고 밀폐된 장소에서 신부와 1:1로 대면해야 한다. 이에 대해『다크 박스』의 저자 존 콘웰은 “어둡고 좁은 곳, 고해사제가 그에게 지배받는 고해자 앞에 재판관처럼 앉아 있는 이 환경은 성직자의 지배, 어리고 취약한 이들에 대한 유혹, 유인 또는 성적 조종에 이상적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출처: 위키피디아)

<자료6> 성찬식용 밀떡을 들고 있는 파스쿠알
아르헨티나의 신부 파스쿠알은 고해성사나 성찬식을 하며 수녀들을 성학대했다. 그는 고해실에서 수녀들을 성학대하고는 고해성사로 죄를 사해준다 약속했다. 또 성체 축성식을 하던 중 성찬식용 밀떡을 손에 든 채 수녀를 안아 어루만지고, 성체를 놓지 않은 채 다른 손으로 그녀의 사타구니를 만진 혐의로 징역 15년을 구형받았다.

최근 소셜미디어에 10대 청소년을 중심으로 ‘성적 일탈 경험을 고백하면 대신 용서해준다’는 이른바 ‘고해성사’ 계정이 크게 확산하고 있다. 고해성사에 필요하다며 음란한 얘기나 성기 등을 촬영한 사진을 요구하고는 이를 무단으로 업로드하고, 이를 약점 잡아 추가로 성착취하는 방식의 범죄다. 이는 성 상담을 미끼로 판단력이 미숙한 아동·청소년들에게 성적 행위를 하도록 유도하는 일종의 그루밍 성범죄였다. 고해성사의 특성을 이어받은 이 관음증 성향의 사기꾼들은 명백한 범죄 행위자로서 현재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그런데 실제 고해성사는 아동 그루밍 성범죄의 온상으로 지속적인 지목을 받으면서도 법적으로 금지당하거나 제재를 받지 않는다. 오히려 최소한 아동 학대에 관련된 비밀만이라도 신고해 달라는 법안이 통과되자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지 말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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