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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죄상을 밝히신 하나님

발행일 발행호수 2559
하나님께서는 바울의 죄상을 밝히시며 네 가지로 설명해 주셨습니다. 음란 문화의 전파, 방언의 원조, 낙원을 보았다는 거짓말, 행함을 부인한 죄가 그것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바울의 죄상과 관련하여 기독교에서 차지하는 바울의 위치와 영향력, 거룩한 키스와 관련된 당시 기독교의 상황, 그리고 방언에 관해 밝혀 주신 말씀과 신앙체험기를 엮었습니다. / 편집자 주

바울은 기독교 최대의 전도자이자 신학자

환상을 통해 예수의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해

예수의 죽음 이후 기독교가 사멸될 상황에서

중심 교리를 구축하고 기독교를 기사회생시켜

바울은 오늘의 기독교가 있게 한 인물이다. 14년에 걸쳐 로마 제국의 주요 도시를 돌아다닌 그의 전도 여행과 신약성경 27개 문서 가운데 13개에 달하는 그의 서신은 그 활동상과 영향력을 말해 준다.

원래 유대교인이었던 바울은 예수가 죽은 후 환상을 통해 예수를 보고 기독교로 개종했다고 한다. 바울은 예수가 자신에게 계시했다고 주장했지만 그 사건을 증거할 수 있는 문서는 오직 바울 자신이 기록한 서신들뿐이었다. 그렇다면 예수를 직접 만나지 못한 바울이 이처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이유는 무엇일까.

미켈란젤로 카라바조,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서의 회심> 바울이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서 예수의 환상을 보고 일시적으로 장님이 되는 순간의 모습을 그렸다. 기독교인을 박해하는 데 앞장섰던 바울은 이 사건으로 인해 극적으로 회심해 기독교인이 되었다고 한다. 바울은 자신이 예수의 계시를 직접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이 사건을 뒷받침하는 기록은 오직 바울 자신이 기록한 문서뿐이다.

예수가 죽은 후 그를 따르던 열두 제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십자가에 매달려 수치스러운 죽음을 맞이한 예수가 구세주라고 설득할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이미 죽어 없어진 예수를 구세주로 인정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대부분 어부였던 예수의 제자들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신학 체계를 만들어 낼 능력이 없었다. 이때 합세한 인물이 바울이었다.

교육열이 높았던 도시 다르소에서 나고 자란 바울은 그리스어 수사학과 웅변술을 익혀 상당한 지적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바울은 전도하면서 예수가 십자가형을 받은 정치적 사회적 이유에 대해서는 아예 설명하지 않는 방법을 택했다. 대신에 예수의 십자가 죽음은 인간을 구원하기 위한 하느님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바울은 예수의 역할과 지위, 구원의 방식 등 기독교의 중심 교리를 구축했고 이로써 사멸될 위기에 몰렸던 기독교는 기사회생하게 되었다. 역사가들이 “예수가 없었다면 바울도 없지만 바울이 없었다면 기독교도 없다.”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거룩한 키스”의 창안자 바울

키스하면 거룩하게 된다는 것은

바울의 독창적인 설명

교인들이 ‘거룩한 키스’로 문안하게 해

결국 교회 내 스캔들로 이어져

렘브란트, <바울과 글 쓰는 책상> 바울은 자신이 개척한 이방 교회의 교인들에게 교리를 가르치는 서신을 작성했다. 이것은 기독교 교리의 근간이 되었다. 신약성경 27개 문서 가운데 바울이 작성한 문서가 13개에 달하는 것은 바울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다.

키스에 관한 내용은 신약과 외경에 두루 등장한다. 일례로 낯선 여인이 예수의 발에 키스를 멈추지 않았던 일과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자주 키스했다는 내용 등이다. 그중 ‘거룩한’ 키스는 유일하게 바울만이 기록하고 있다. 키스하면 거룩하게 된다는 것은 바울의 독창적인 설명이었다.

바울이 언급한 거룩한 키스는 신약성경 네 군데에 등장하며 모두 “-하라”의 강한 명령형으로 기록돼 있다. 즉 거룩한 키스는 선택 사항이 아니라 기독교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일상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의무 사항이었다. 교인들이 서로 인사를 건네듯이 거룩한 키스로 문안하라는 것이었다.

이처럼 교인들이 무차별적으로 키스를 나누다 보니 잘생기고 아름다운 교인은 여러 차례 키스를 반복하고 그렇지 못한 자는 통과하는 일도 생겨났다. 때문에 한 사람에게 키스가 집중되는 것을 금하는 규례가 제정되었다고 한다.(참조:사도들의 헌장 Apostolic Constitutions) 뿐만 아니라 여성 신자가 외간 남자와 입맞추는 것을 보고 그 남편이 의혹을 품는 등 스캔들이 우후죽순처럼 제기되었다. 바울이 명령한 ‘거룩한 키스’가 가져온 결과였다.

방언은 예수의 제자들이 시작했던 것

바울은 ‘방언이 천상의 언어이자 성령의 은혜’라고 해

하나님께서는 방언이 악신의 역사임을 밝히시고

실질적인 체험으로 깨닫게 해 주셔

렘브란트, <감옥의 바울> 바울은 64년경 로마 황제 네로의 기독교인  박해가 극에 달한 때에 체포되어 수감되었다. 3년 후 로마 인근 오스티안 가도에서 사형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방언의 사전적 의미는 “신약 시대에, 성령에 힘입어 제자들이 자기도 모르는 외국 말을 하여 이방인을 놀라게 한 말. 또는 황홀 상태에서 성령에 의하여 말해진다는, 내용을 알 수 없는 말.”이다. 방언은 예수의 제자들이 시작한 것으로 바울은 방언이 천상의 언어이자 성령의 은혜이며 믿지 않는 자들을 위해 보여 주는 표적이라고 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천부교의 초창기부터 방언이 악신의 역사임을 밝히셨고 안찰을 통해 실질적인 체험으로 깨닫게 해 주셨다. 이를 직접 보고 겪은 체험담이 많은 중에 본지에 게재되었던 두 편의 신앙체험기를 싣는다.

1956년 부산 대신동전도관에 다닐 때 하나님께서 방언에 대해 말씀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 사람들은 방언하는 것이 성신을 받은 것이라고 하나 이는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방언은 성신이 아니라 마귀에 사로잡힌 것이다.’ 하셨습니다. 저는 제일 장로교회에 다닐 때 방언하는 것을 보고 나는 언제 저런 은혜를 받나 부러웠는데 마귀에 사로잡힌 것이라 하시니 깜짝 놀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전에 방언 했던 사람들은 안찰을 해서 마귀를 뽑아 줄 테니 오늘 저녁예배 때 모두 모이세요.”라고 하셨습니다. 저도 그날 저녁예배에 참석하여 그 사람들이 안찰받고 나오는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한 사람도 빠짐없이 이마에 혹이 불룩 튀어나와 있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그 혹은 보통 살색이 아니라 시뻘건 빛을 띠어 여간 흉측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배 시간에 제 옆에 앉았던 50대의 아주머니도 방언을 했다고 했는데 안찰을 받은 후에 보니 이마에 커다란 혹이 튀어나와 있었습니다. ‘방언은 성신이 아니라 마귀의 역사’라고 하시는 말씀뿐만 아니라 안찰을 통해 그 죄가 드러나는 것을 직접 목격했던 그 순간은 제 마음 깊이 각인되었습니다. ‘이렇게 성신과 악신을 분별하여 주시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알 수 있겠나. 이 길은 성신이 함께하시는 참길이구나.’ 하고 깨달으면서 앞으로 누가 뭐라 해도 이 길을 따라야겠다는 각오가 생겨났습니다.

(박인화 권사 / 신앙신보 2301호 게재)

1954년경 전주에서 오수 장로교회에 다닐 때였습니다. 나운몽 장로의 부흥집회가 전주에서 열려 참석했는데, 저는 거기서 처음으로 방언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방언을 받은 사람들은 입에 거품을 물고 무슨 말인지 알 수도 없는 말을 빠르게 중얼거렸으며, 자리에 쓰러져서 눈을 하얗게 뒤집은 채로 사지를 부들부들 떨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한참 후에 깨어나서도 눈빛이 멍하여 정신이 하나도 없는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저는 방언하는 것이 은혜를 받은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 모습이 너무도 소름 끼치고 무섭게 느껴져서 ‘나도 저렇게 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회에 같이 간 장로교인들 모두 방언을 받았는데, 저는 한마디도 방언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후 저는 박태선 장로님의 부흥집회에 참석하게 되면서 1956년 박 장로님께서 세우신 전주전도관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방언을 하는 것이 성신이 아니라 악신의 역사라는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군산제단 집회에 다녀온 교인들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방언하는 사람들이 박 장로님께 안찰을 받을 때 얼굴이 먹같이 시커멓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까지 저는 방언하는 것이 은혜 받는 것인 줄만 알았는데, 성신과 악신을 분별하여 주시는 말씀을 들으면서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서영자 권사 / 신앙신보 2269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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