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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보는 뉴스] 05. 반인도적 범죄: 살인, 고문 혐의로 기소된 신부

발행일 발행호수 2636

2023년 11월 9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주 살라디요 마을의 25 데 마요 광장에서 아르헨티나 국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사진: Luis Robayo/AFP/Getty Images

이탈리아 법무장관은 반인도적 범죄로 기소된 신부를 인도해 달라는 아르헨티나의 요청을 거부했다. 레버베리(86세)는 1976년부터 1983년까지 아르헨티나 군사 정권 동안 군목으로 복무했으며, 현재 그는 1976년에 발생한 정치 활동가 베론의 살인 사건과 고문에 참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탈리아 최고 형사 법원은 그 사제의 항소를 기각하고 그의 인도를 확정했다. 그러나 법무장관 카를로 노르디오는 레버베리의 고령과 건강 상태를 이유로 그의 인도를 거부했다. “이탈리아 법무장관의 조치는 레버베리에 대한 사법적 결정과 상반된다”라고 아르헨티나를 대표한 변호사 아르투로 살레르니가 말했다. “우리의 마지막 희망은 레버베리가 이탈리아에서 기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1976년 쿠데타 이후, 아르헨티나 군부는 모든 가능한 반대 세력을 철저히 제압, 결과적으로 3만 여 명을 살해했다. 이들 대부분은 무장하지 않은 일반 시민이었다. 군부는 임신한 여성 포로들을 그들이 출산할 때까지 살려두었다. 이렇게 태어난 약 500명의 아기들은 자녀가 없는 군인 부부에게 주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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