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보는 뉴스] 03. 편협한 판결, 일부 판사들과 가톨릭교회 연결
미 뉴올리언스주 사회복지사는 가톨릭 고아원 “성모 마리아의 집”에 대해 “경건한 곳이지만 범죄 현장이기도 합니다” 라고 말했다. 그 고아원 건너편에 있는 또 다른 가톨릭 고아원 “희망의 안식처”는 성모 마리아의 집보다 더 나이 많은 사춘기 소년들이 살았다. 뉴올리언스 교구에 대한 소송에서 피해자들은 ‘희망의 안식처’ 시설을 지옥이라고 설명했다. 이 두 고아원을 중심으로 약 100건의 학대 신고가 제기됨에 따라, 지하 범죄 종교 문화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 고아원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인 한 피해자는 “사람들이 집단으로 탈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고아원에서 도망쳐도 근처 ‘어둠의 탑’이라 부르던 성당에 끌려갔는데 거기서 겪는 성폭행은 마치 건물 안에 악마가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소송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뉴올리언스의 연방 판사들 중 절반 이상이 가톨릭교회와 연결돼 있어 대교구 소송에서 기피 결정을 내렸다. 피해자 측, 검사 출신 변호사 루비노는 뉴올리언스 대교구의 파산에 대해 “아동성학대자들을 숨겨주기 위한 범죄 공갈 음모를 유지하면서도 종교적 면세 자선단체로 활동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