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보는 뉴스] 03. 감리교 목사, 기혼 여성과의 부적절 관계 들통
남아프리카 짐바브웨 감리교회(MCZ)의 고위 목사가 기혼 교인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온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무덴다 목사는 한 기혼 여성 교인과 부적절한 메시지를 주고받았으며, 이를 발견한 여성의 남편과 교회 사제관에서 격렬한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지자 교회 측은 “교회에 상당한 수치심을 안겼다”고 밝히며, 교인들에게 소문이나 추측을 자제하고 공동체의 치유와 연합을 위해 기도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스캔들은 짐바브웨 종교계에서 성직자의 비행, 특히 간통과 권력 남용 문제에 대한 논쟁을 다시 촉발했다. 수년간 여러 교단이 비슷한 위기를 겪어왔으며, 일부 성직자들은 영적 권위를 이용해 신도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로 비판을 받아왔다.
2021년, 부라와요의 한 감리교 목사는 합창단원과의 불륜 혐의로 정직 처분을 받았고, 2019년, 사도적 신앙 선교회(AFM)의 고위 목사는 기혼 교인을 임신시켰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외에도 로마 가톨릭, 연합 감리교, 여러 오순절 교회에서도 비슷한 스캔들로 명예 실추와 내부 혼란을 겪은 바 있다. 종교학자들은 이러한 문제가 성직자와 신도 간의 권력 불균형 및 취약한 책임 구조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한다. 사회학자이자 교회 윤리 연구자인 타파즈와 모요 박사는 “교회 지도자들이 존경받는 도덕적 지위를 차지할 때, 공동체는 종종 그들에게 이의를 제기하기를 주저합니다. 도덕적 타락이 공개적으로 폭발할 때까지 방치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