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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배속에 생수가 흘러넘치리라

너희 배속에 생수가 흘러넘치리라
발행일 발행호수 2323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해 준 이도림 집사

1956년 학교를 다니다 보니 부지런히 사람들이 벽돌을 쌓아올리며 건물을 짓고 있었습니다. 마산전도관이라고 했습니다.
‘나도 저기 가고 싶은데, 누가 가자는 사람 없나? 나도 벽돌을 쌓고 싶다… ’
마산전도관이 지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그렇게 막연히 생각만 하고 있는데 같은 반 친구가 어느날 “우리 같이 전도관 가자”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교회를 다 짓고 개관집회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향취도 나고 성신도 받는다”며 친구는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가고 싶던 차에 친구의 권유로 전도관에 가긴 하면서도 ‘이렇게 사람이 많이 빡빡히 앉았는데 무슨 좋은 냄새가 난다고 하는가’ 하며 의심 가득한 마음으로 있었습니다. 일요일날 가서 예배를 드리고 철야를 하고 다음날 새벽예배 시간이 되었는데 어디선가 좋은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박하향 같기도 하고 백합화 향기 같기도 한 냄새였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밤을 샌 꾀죄죄한 사람들뿐이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냄새가 날만한 곳이 없었습니다. 새벽예배 단에 서신 하나님께서 단상을 치실 때마다 불이 확확 나왔습니다. ‘이것이 친구가 말하던 은혜인가보다.’

일주일에 한 번 하나님께서 단에 서실 때면 학생들을 앞자리에 앉으라고 하셨습니다. 남학생회 여학생회 양쪽으로 좍 앉으면 장관이었습니다.
그렇게 은혜를 받으면 일주일간 향취가 지속 되기도 했습니다. 학교를 가도 길을 가도 어디를 가도 지속이 되었습니다. 말씀대로 자유율법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너희 배속에 생수가 강같이 흐르리라”는 말씀이 그대로 내 체험이 되었습니다.

생수가 연결이 되면 입안이 박하향 퍼지듯 화하면서 단물이 솟으면서 침이 다 단 정도가 됩니다. 가슴까지 확 터지면 가슴이며 배가 다 없는 것 같은 상태가 되고 마음은 한없이 기쁘고 즐겁습니다. 입가엔 미소가 흐르게 되는, 주신 기도문 그대로의 상태가 됩니다. 상대가 어떻든 불쌍하고 뭐라 해도 밉지 않고 심지어 길가의 돌멩이도 다 사랑스럽습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바로 옆에 계시다는 느낌이 듭니다. 입에서는 저절로 찬송이 흐르고 자유율법도 지킬 수 있습니다.

생수가 연결되자
마음은 기쁘고 즐겁고
미소가 끊이지 않아
그러나 지키기가 어려워

그러나 그런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 무척 힘이 듭니다. 왜 이것이 지속이 안 될까 하는 고민이 있었는데 그 답은 바로 사람이 마귀의 구성체라 그런 것입니다. 인간이 마귀의 구성체란 말씀을 하실 때 저는 생수가 연결되는 그 체험이 오래 지속 안되어 안타깝던 그 답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은혜의 체험이랄 수도 있지만 제가 노력을 할 때 그렇게 은혜로 함께 해주시는 하나님을 기억합니다.

한때 주위의 사람들의 오해로 인해 힘들어 할 때였습니다. 미용 기술이 있던 제가 다른 사람 머리를 만지고 있는데 언제 오셨는지 하나님께서 “어째 그리 기술이 좋으냐” “너무 예쁘게 해주지 마라” 경상도 사투리를 흉내 내시며 환하게 웃어주시던 모습도 잊을 수 없습니다.

기장신앙촌 이도림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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