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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침반] 이탈리아 감독 루치아노, 가톨릭교회 루프니크 사제의 수녀 성학대를 주제로 다큐 제작…영성은 악으로 작동해 악을 낳은 것 外

발행일 발행호수 2660

*美 졸리엣 교구 산체스 사제, 같은 성당에서 근무하던 여성이 성학대로 고발하자 잠적. 피해자 여성, 산체스 사제가 ‘영적 지도’ 목적으로 삼림 보호구역에서 만나자고 했고, ‘고해성사 사제이자 영적 조언자, 교구 내 상급자’였기 때문에 제안에 응했다고 진술. 차량에 탑승하자 사제가 문을 잠그고 깊숙한 곳으로 데려가 성폭행, 경찰에 즉시 신고. 교구, “상호 합의에 의한 부적절한 행위”라며 사제가 괴롭힌 게 아니라고 발표. 합의였다면 왜 통제된 외딴 숲으로 끌고 갔고, 여성이 즉시 고발했을까? 영적 빌미로 저지른 성행위에 어떤 변명도 궁색한 건 마찬가지.

*이탈리아 감독 루치아노, 가톨릭교회 루프니크 사제의 수녀 성학대를 주제로 다큐 제작. 브란치아니 수녀, 영적 지도자였던 루프니크에게 ‘성적 학대·영적 조작·심리 지배’ 당했다고 증언. “신앙을 악용한 학대로 고통 겪었지만, 강한 영성과 신과의 연결 유지하려고 애썼다”고 발언. 영성을 설파하는 사제가 수녀를 겁탈했다면, 그들이 말하는 영성은 악으로 작동해 악을 낳은 것. 윤리를 저버린 그들 신의 작동을 여전히 ‘영성’이라 붙잡는 각본은 교활한 자기기만 아닌가?

로욜라 공동체의 전 수녀였던 글로리아 브란치아니는 자신의 영적 지도자이자 고해성사 담당 사제였던 마르코 루프니크 신부에게 성적, 영적, 심리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아메리카 매거진)

*美 애리조나 주 법안 발의, 고해성사 중 알게 된 아동학대를 신고하지 않으면 중범죄로 기소. 법안 통과 시, 비밀 유지를 택한 사제들에게 중범죄·거액의 벌금·징역형 가능. 고해성사를 매개로 한 성학대 은폐가 드러나는 현실에, 범죄 차단의 사회적 노력은 개입 불가피. 애리조나 가톨릭 지도자들, 고해성사 비밀을 깨는 것은 종교적 의무와 충돌한다는 주장. 아동 범죄는 즉각 개입하지 않으면 피해가 반복되는 범죄인데, 피해를 막지 못하고 오히려 가중시킨다면, 인간의 도덕적 기본 의무를 상실한 제도 아닐까?

*스페인 언론인 레오노르, 사제 성학대 증언들을 다큐로 제작하며 자신도 피해자임을 공개. 8세에 병원 침대에서 당했다며, 아이들은 사제가 올까 봐 침대 보를 감고 공포를 견뎌야 했다고 증언. 2023 스페인 옴부즈맨 보고서, 스페인 가톨릭 성학대 피해자만 약 44만 명 발표. 교구의 기록 차단과 정보 은폐로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아이들이 겪어야 했을 공포, 종교라는 간판 아래 작동해 온 대규모 범죄 시스템.

*영국 가톨릭 성학대 피해자, 로마 가톨릭교회가 잔혹한 투우와 깊게 연루돼 있다고 폭로. 교회 교리에는 “인간은 동물에게 불필요한 고통이나 살해를 금지한다”고 하지만, 동물들을 무자비하게 고문해 죽이는 투우가 성인을 기리는 축제에서 열린다며 비난. 자비를 설파하며 잔혹함에서 쾌감을 찾는 사제들을 이해할 수 없으며, “투우를 축복·옹호하는 사제들에게서도 같은 모순을 본다 (I see that same contradiction in priests who bless or defend bullfighting.)”고 지적. 성학대 피해자가 집단 내부의 모순을 정확히 꿰뚫은, 잔혹한 악의 본질은 어디로든 노출된다는 윤리적 귀결.

*레바논 베이루트 시내 중심부의 인기 나이트클럽, 시끄러운 베이스에 맞춰 군중이 몸을 흔들어. 포르투갈 북부 출신의 페이쇼토 사제, 낮에는 설교하고 밤에는 이 나이트클럽의 DJ로 활동. 조명이 꺼지자 수백 명의 환호 속에 무대 위로 등장, 비트 음악에 맞춰 사제도 몸을 흔들어. 무대 뒤 대형 스크린에는 프란치스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이미지 투영. 종교면 종교고 술집이면 술집이지, 교황이 나이트클럽에 등장하면 신성한 비트라며 환호해야 하나.

*美 뉴욕 대교구, 가톨릭교회 성학대 피해자들에게 줄 합의금을 두고 보험사와 정면충돌. 보험사, 가톨릭 성학대는 ‘은폐, 의도된 범죄’, 범죄 행동을 방조하는 기관에게 보상은 없다고 주장. 대교구, 전임 추기경들을 “의도적 악인”이라는 거냐며 반발. 보험사를 기만과 사기로 고소. 언론, 가톨릭교회가 수십 년간 성범죄자들을 비호 해온 모든 것이 악행이자 도덕적 붕괴라고 지적. 계획되고 방조된 범죄로 드러났음에도 이를 부정하는 것은 인류를 끝까지 능멸하는 행위 아닌가.

*아일랜드 정치권, 종교단체 기관에서 발생한 학대에 대해 교회의 보상 책임을 강제화하라고 요구. ‘산모·아기 보호소’에서 사제와 수녀들의 성학대 및 인권침해가 자행되었음에도, 교회의 보상률 저조. 아일랜드 대주교, 교회를 희생양 삼는 처벌의 시대로 돌아갔다며, 국가도 공정하게 책임지라고 주장. 정치인들, 공정하게 책임지자면 교회는 어떤 책임졌나, 필요하다면 자산 압류도 불가피하다고 반박. 과거 마녀살육으로 처벌의 주체였던 조직이 오늘날 희생양으로 돌변, 그 조직 내부에 각인된 습성인가.

*필리핀 목사, 스스로 ‘신의 아들’이라 칭하며 수년간 여성과 미성년자 성착취 일삼다가 체포. 피해자들에게 성경 속 ‘몸을 바치라(로마서 12:1)’라는 구절 읽게 한 뒤 성폭행, 거부하면 지옥에 떨어진다고 협박. 필리핀 경찰, “목사가 성경 속 솔로몬처럼 여성 1000명 확보(열왕기상 11:3)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발표. 최근 우리나라 장로회 목사도 10년간 여신도들 성착취하며 “성경의 다윗 왕도 여러 여자 뒀다(사무엘하 11:2~4)”고 변명. 미국 학교에서도 음란 서적으로 퇴출된 성경, 그걸 수없이 학습한 목사들일 테니 당연한 결과 아닌가?

*영국 고고학자 존 알레그로, 『신성한 버섯과 십자가』에서 신약성경과 환각제의 연관성 제기. 초기 기독교 성찬식의 빵과 포도주는 환각 의식이었고, 예수는 환각 버섯을 의인화한 존재라고 주장. 저자는 사해문서 전문가로 활동하다가, 신약성경의 원문 해석 분야로 확장한 것으로 알려져. 1947년에 발견된 사해문서는 소수 학자 집단에 의해 장기간 독점·지연 공개되어 논란. 사해문서 전문가가 신약을 환각제 전통으로 읽었다면, 환각에 맞닿은 문헌들이 정경에서 의도적 배제된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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