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서 훼손되는 가톨릭 조각상들
6월 10일, 미국 뉴욕 부르클린에 위치한 도미니크 가톨릭교회에 30대 남성이 침입해 가톨릭 교황 동상과 테레사 수녀 동상을 망치로 내려쳐 얼굴을 부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동상 훼손 후 교회의 유리문까지 깨트린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가톨릭교회를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월 31일에는 미국 뉴올리언스의 마테르 돌로로사 가톨릭교회에 한 남성이 침입해 예수상을 훼손했다. 교회가 공개한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남자가 예수상 위로 올라가 손을 부러뜨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어 그는 교회 정원에 들어가 성 비오 신부의 동상을 뿌리째 뽑은 것으로 전해졌다. 5월 29일에는 캐나다 애드먼턴 가톨릭교회의 앨버트 라콤 신부 동상에 페인트를 뿌리고 빨간색 손자국을 남기는 사건도 있었다.
우간다에서도 한 남성이 가톨릭교회에 들어가 예수상 위에 배변을 한 사건이 보도되었다. 그는 신도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을 때 교회 홀에 들어왔고, 나가기 전에 예수상 위에 배변을 한 뒤 동상을 의자 밑에 숨기고 떠났다고 경찰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