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종교 탐구 <21> 종말론으로 혹세무민하는 자들에 대하여
“이 세상의 운명은 얼마 전부터 쇠하고 있다. 세상의 종말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는 징후들이 있다.” 이것은 서기전 2800년경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서판에 새겨진 글이다. 세상에 종말이 임박했다고 믿는 것은 현대 사회만의 일이 아니었다. 종말론은 가장 역사가 오래된 학문 중 하나로, 서기전 고대부터 인류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해왔다. 특히 현실이 극도의 불안이나 위기에 처하게 되었을 때, ‘현존하는 세계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