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신(狂信)의 역사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하리라.” 예수가 제자들에게 한 말이다. 이를 기념하는 성찬식에서 밀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며 밀떡이 예수의 살, 포도주가 예수의 피라고 했다. 때문에 2세기 로마에서는 ‘예수 믿는 자들은 식인종’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성찬식의 기원은 예수 이전부터 있었던 테오파기(theophagie)라는 원시 신앙이었다. 테오파기는 신을 먹는 것을 뜻했다. 일례로 포도주의 신이자 황홀경의 신 바쿠스 신도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