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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기도로 전도의 길 열려

<전도 사례담> 마산교회 김미혜 관장
발행일 발행호수 2660

전도를 잘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지만, 뜻대로 열매를 맺기는 쉽지 않다. 마산교회 김미혜 관장은 교역자로 나온 이후 그 해답을 기도에서 찾으며, 전도의 출발점을 기도로 삼아왔다.

“발령을 받을 때마다 그곳의 상황에 맞게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기도했습니다. 예를 들면 축복일에 참석할 아이들 몇 명, 주일 예배에 올 아이들 몇 명 등, 아이들을 떠올려 보며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기도드렸습니다. 교회 아이들을 지도하는 반사 선생님이 있는 경우에는 교역자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드렸고, 요즘에는 학부모님들도 함께 올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드립니다. 막연히 잘되길 바라는 게 아니라 분명한 목표를 하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목표를 세워 기도하다 보니 그 방향에 맞춰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 움직이게 됐다.

철야 기도의 힘

가좌교회로 발령받은 뒤에는 전도의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혔다. 코로나 이후의 여파에 다리 부상까지 겹치며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신앙체험기를 읽다가 한 대목에서 시선이 멈췄다.

“신앙체험기를 읽는데 ‘아, 나도 철야 기도를 드려봐야겠다’는 생각이 머리에 꽂혔어요. 그래서 ‘한 번만 해보자’는 마음으로 예배실에 갔습니다.”

완전한 철야는 아니었지만, 저녁 8시부터 새벽 1시까지 약 5시간 동안 기도를 이어갔다.

“중간에 그만할까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일단 12시는 넘겨보자’ 하고 계속 기도했습니다.”

그날의 기도는 절박함 그 자체였다. “전도는 하고 싶은데 몸도 아프고, 뜻대로 되지 않으니 너무 간절했어요. 교회에 오는 아이들이 많이 생기게 도와달라고 하나님께 울면서 기도드렸습니다.”

그 기도는 얼마 지나지 않아 전도의 문을 열어 주는 계기가 되었다.

과거 천부교회를 다녔던 한 아버지로부터 가족들을 가까운 천부교회로 연결하고 싶다는 연락이 온 것이다. 아이들과 학부모가 함께 첫 예배를 드리던 날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

“한 학부모님은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다고 하셨지만, 천부교회에 와보니 마음이 너무 편안하다고 하셨어요. 그날 이후로는 어떤 일이 있어도 예배 시간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계십니다.”

이렇게 한 가족이 교회에 나온 이후, 천부교회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던 또 다른 학부모도 자녀와 아이의 친구들까지 데리고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다.

“코로나 이후 어려웠던 곳이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하며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김미혜 관장

새로운 목표

청주로 발령을 받은 뒤에도 김미혜 관장은 다시 목표를 세웠다.

“축복일에 참석하는 아이들이 있었지만, 더 많은 아이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엄마들도 함께 전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표를 분명히 하자 일상 속에서도 전도의 기회가 보이기 시작했다.

“택배를 이용하러 가면 가끔 엄마 옆에 초등학생 아이가 있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래서 교회에 한 번 와보시라고 말씀을 드렸죠. 어느 교회냐고 물으시길래 천부교회라고 했더니, 어릴 때 다녔다며 무척 반가워하시면서 다음 주에 아이들을 데리고 오겠다고 먼저 말씀하셨어요.”

그 학부모는 실제로 다음 주에 세 명의 아이들과 함께 예배에 참석했고, 이후에는 자신의 친구와 그 자녀들까지 교회로 이끌었다.

“이제는 교회에 오시면 만들기도 함께하고 정리도 도와주세요. 지금까지 한 번도 예배를 빠지지 않고 나오고 계십니다.”

한 학부모가 교회에서 아이들과 놀이를 함께하고 있다.

기도로 얻은 용기

물론 전도의 길이 늘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노방 전도 중 좋지 않은 일을 겪으며 한동안 마음이 위축되기도 했다.

“그때는 용기가 나지 않아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그런데 다시 기도를 하면서 이렇게만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용기를 주신 것 같아요.”

용기 내어 다시 한 걸음을 내디뎠을 때, 아이들이 교회로 몰려들어오던 장면은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감동으로 남아 있다.

현재 김미혜 관장은 마산에서도 아이들뿐만 아니라 학부모 전도에도 힘쓰고 있다. 방향을 정해 기도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다시 움직일 때 길을 열어주신다는 사실을 직접 체험했기 때문이다.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앞설 때도 있지만, 막상 부딪혀 보면 하나님께서 이미 사람들의 마음을 준비시켜 놓으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간절한 기도와 실천인 것 같습니다.”

김미혜 관장은 전도된 사람들을 보며 다시 한번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부모님들이 직접 와서 보시면 아이들을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곳이라고 하세요. 아이들을 잘 챙겨줘서 고맙다고 말씀하실 때마다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이렇게 전도된 분들이 신앙 안에서 튼튼히 뿌리내려, 끝까지 하나님을 따라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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