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열의 라틴아메리카 예술 세계
전시회에 다녀와서 새로 알게 된 것이지만 라틴아메리카 예술의 대가인 디에고 리베라, 페르난도 보테로, 알프레도 람 등은 세계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중 내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가는 프리다 칼로(1907~1954)였다. 프리다 칼로가 1920년대 중후반에 그린 작품 7점이 전시되고 있었는데 미술관 관장님의 설명으로는 프리다 칼로는 소아마비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한 신체 장애, 이로 인한 죽음에 대한 두려움 등이 작품의 소재가 됐다고 했다.
프리다 칼로 탄생 100주년이었던 지난해, 멕시코 정부는 해외에 있는 프리다 칼로 작품까지 모아 대대적인 전시를 열었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한국의 라틴전을 위해 프리다 칼로 작품을 구해야 했던 국립현대미술관은 수소문 끝에 틀락스칼라 주립미술관에서 작품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에 대한 보답으로 백남준 작품 12점을 주립미술관에 보내 교환전시를 열고 있다고 했다.
최미라(중1) / 미아교회
덕수궁미술관에서 열린 라틴 아메리카 미술전시회에 다녀왔다. 미술관입구의 모습은 꼭 외국에 와 있는 것 같았다. 덕수궁은 전통적인 건축물과 서양식 건축물이 자연스럽게 합쳐진 곳이었다.
은 라틴아메리카의 16개국과 84명의 작가들의 작품 120여점이 전시되어 있었다. 전시회 그림들은 전체적으로 밝은 색보다는 어두운 색이 주로였다. 그림 속 인물들도 표정이 밝지 않았다.
펠리시아노 카르바요의 ‘쾌적한 여름’이라는 그림도 제목과 다르게 어둡고 복잡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거대한 정글 속에 서식하는 스라소니, 앵무새, 사슴, 살쾡이와 같은 동물을 볼 수 있었다. 그림 속에는 다양한 잎사귀 모양과 구부러진 가지, 나무 열매의 형태들이 각각의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이러한 것들은 민속적인 요소에서 온 리본장식을 기초로 제작한 형태들이라고 했다.
또 인상적인 작품중에 하나는 점심식사- 에세키엘 네그레테(1930)의 작품이었다. 그 작품은 멕시코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 무척 흥미로웠는데 멕시코의 전통 모자인 솜드레로를 쓴 사람들이 노사의 테이블에서 차를 마시고 있으며 그 뒤에는 ‘프리마베라’라는 간판이 달린 상점이 있었다. 식당의 거대한 벽면에는 멕시코 전통적인 벽장식들이 보이고 그 옆으로는 다양한 화분들과 접시 같은 민속적인 집기들이 벽면을 장식하고 있었다. 색채와 아기자기한 모습들이 너무도 정겨웠던 작품이었다. 전시회를 통해 라틴 아메리카의 많은 나라들이 비슷한 것 같지만 각기 다른 성향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하솜(중3) / 미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