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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교 체육대회 응원전- ‘양 손에 풍선 들고 들어간 게 전부’

사원체육대회의 기억
발행일 발행호수 2231

김순자(한일물산)

1970년부터 기장 신앙촌이 건설되고 제일 처음에 지어진 건물이 1동, 이후 지어진 순서대로 2동, 3동 이렇게 불렀다. 1동엔 1,2,3 봉재 공장이 있었고 그곳서 생산되는 품목들은 수출을 했다.
당시 잠바류를 만들던 3봉재에 근무하던 김순자(55.한일물산 양재부)씨는 동 대항 농구대회를 시작으로 사원체육대회, 부서별 배구 시합, 시온입사생이 들어와서 했던 1987년 한마음체육대회까지 함께 했다.

“사원체육대회 때 마라톤을 했는데 그때는 기장 삼거리 쪽으로 달려나갔어요. 신천리 첫 번째 집이 반환점이었어요. 지금처럼 연습했으면 잘했을 텐데 그때는 꼴찌했어요. 호호.”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지만 응원전도 있었다.
“여청회에서 준비한 건데, 노란 풍선을 양 손에 들고 줄 서서 죽 들어갔다가 양 옆으로 갈라져서 나뉘어 퇴장하는게 전부였어요. 그것도 음악도 없이 구령에 맞추어서 말이죠.” 김씨는 당시를 이야기 하며 미소짓는다.

수출 선적 하기에 바빴던 시절, 응원연습하러 가버려 잡아오기도 하고 사람이 안 보여 찾아보면 미싱 아래서 박자 맞추며 혼자 연습하던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대회에는 응원상도 있었다. 잘하는 팀이 계속 받자 나중엔 돌아가며 주셨다는데 할 때마다 1,2,3등 다 주셨고 시온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상품으로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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