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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 대안으로 미국에서 각광받는 ‘지적 설계론’

하나님의 우주창조 과학적 뒷받침
발행일 발행호수 2152

1. 2005년 8월 22일자 뉴욕타임스는 `In Explaining Life’s Complexity, Darwinists and Doubters Clash`(생물의 복잡성을 놓고 다시 충돌하는 진화론자와 지적설계론자들)이란 기사를 1면에 이어 A10면에 대대적으로 보도했다.2. 뉴욕타임스의 A10면의 기사.
3. 쥐덫의 모든 부분들이 결합하지 않으면 쥐를 잡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을 움직이는 꼬리운동도 각 부분의 조화로운 결합을 통해 이루어진다. 쥐덫이나 박테리아에서나 어느 한 부분을 떼어 내면 전체 구조가 제 기능을 할 수 없다. 진화는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진화론만 가지고서는 박테리아를 움직이게 하는 각 부분의 결합을 설명할 수가 없다. 4. 진화론의 설명에 의하면 한 종(種)이 근본적으로 다른 종이나 생명으로 진화할 수가 없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캠브리안 폭발 때 전혀 다른 종들이 나타났다고 말하고 있다. 그때 6천 5백만 년 전에 멸종된 공룡의 뒤를 이어 포유동물이 나타났다고 설명한다. 위의 사진은 5억 년 전에 살았다는 삼엽충 화석.5. 러쉬모어산(山)을 보면 누구나 4명의 대통령 얼굴이 조각되었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나의 세포를 관찰해도 그것은 정교하게 설계되었다고 생각된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과학자들이 있다면 러쉬모어산의 대통령 얼굴들이 조각된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부식되어서 생긴 현상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
 
 
뉴욕타임스
대대적 보도
 
뉴욕타임스지는 2005년 8월 22일자 1면과 10면에 생명의 기원에 관한 ‘지적설계론’(Intelligent Design)을 대대적으로 소개하였다. 지적설계론이란 한마디로 과학적 창조론이라고 할 수 있는 것으로, 생명과 우주에 관한 하나님의 창조를 과학적 증거를 가지고 설명하는 이론이다. 지적설계론은 모든 생물체가 한 개의 박테리아에서 진화했다는 진화론은 물론이고, 창조의 이론적 구조를 제시하지 못하는 ‘기독교적 창조론’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생물의 복잡성을 놓고 다시 충돌하는 다윈의 진화론자와 지적설계론자들’이라는 제목으로 된 케넷 장(Kenneth Chang) 기자의 칼럼은 “생물의 기원에 관한 과학적 설명에 ‘보이지 않는 높은 존재’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하는 의문으로 시작하고 있다.
 
설계자의 설계 나타나
 
지적설계론의 주창자들은 학교에서 진화론과 함께 지적설계론 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진화론은 생물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모두 설명할 수 없다고 한다. 그들은 사물을 시각(視覺)하는 동물의 눈(眼)의 정교한 시스템, 박테리아를 움직이게 하는 박테리아 꼬리의 작은 회전모터의 작용, 피를 응고시키는 단백질의 결합 등과 같은 생물학적인 경이(警異)를 예로 들면서 그런 현상들은 그것을 설계한 ‘초월적 설계자’의 존재가 없이는 설명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한다.
 
진화론으로 이해할 수 없는 생면의 기원을 설명
<기독교적 창조론>은 타격 입을 듯
 
펜실베니아 리하이 대학교의 생화학교수이며 지적설계론의 지도적 이론가인 마이클 베히(Michael Behe)박사는 지혈(止血)과 같은 복잡한 생물학적인 현상을 쥐덫에 비유하면서, 쥐덫의 스프링이라든가, 나무받침이라든가, 쥐를 잡아 제치는 금속 부분 중 어느 부품 하나라도 빠지면 쥐덫은 쥐를 잡을 수 없게 되는 것과 같이, 동물의 지혈에 관련된 20개 이상의 단백질 중 어느 하나라도 빠지거나 부족하게 되면 혈우병(血友病)에서처럼 피가 응고되지 않아 지혈이 되지 않는다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베히박사를 비롯한 지적설계론자들은 이처럼 모든 것이 구비되지 않고 하나만 빠져도 작동이 안 되는 생명 현상의 정교한 시스템은 진화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진화론은 모든 생명체가 원시적인 박테리아로부터 점진적인 변화를 한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지혈 박테리아의 작용처럼 완벽한 시스템으로 결합한다는 것을 설명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베히박사는 생물학에서 이러한 정교한 시스템이 생겨날 수 있는 다른 이유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진화론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설계된 것이다’라고 결론짓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베히박사의 이러한 주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지는 보도했다.
 
전통적인 기독교적 창조론을 신봉하는 사람들과는 달리 지적설계론의 주창자들은 현대 과학이 내린 결론을 많이 수용하고 있다. 예를 들면 그들은 우주의 역사가, 성경 문구가 암시하고 있는 1만 년 이하가 아니고, 136억 년 정도 된다는데 대하여 우주학자들과 견해를 같이 한다. 과학적 근거 없이 맹목적으로 믿는 ‘창세기적 창조론’을 배격하는 것이다.
 
지적설계운동의 요람으로 시애틀 소재 디스커버리 연구소(The Discovery Institute)라는 연구센터가 있는데 최근 이 연구소 소속 과학자 404명이 다윈의 진화론에 대하여 회의적(懷疑的)임을 선언하는 문서에 서명 하였다. 그들 중에는 70명의 생물학자가 포함돼 있다.베히박사는 쥐덫의 작동을 예로 들면서, 창조된 모든 물질 속에서 그것을 설계한 ‘지성(知性)’을 명백히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면 헤밍웨이가 쓴 소설을 읽어보면 그 소설이 저절로 된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이 쓴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피라미드를 바라보면 그 거대한 인조물(人造物)이 비바람에 깎여서 자연히 조각된 것이 아니라 그것을 만든 사람이 분명히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과 같다.
4백명의 과학자가 서명
 
그런데 다른 과학자들은 눈의 구조라든가, 박테리아를 움직이는 회전모터라든가 이러한 것을 설명하여야 할 단계에 오면 물질세계 이상의 것을 보지 않으려 한다. 즉 과학자들은 답변을 찾아야 하는 사람들인데 왜 답변을 배제하려고 하느냐는 것이다.
 
분자생물학자이며 지적설계문제를 포함한 생물체계 조직을 연구하는 시애틀 소재 연구센터 생물학 협회의 연구소장이기도 한 더글러스 엑스(Douglas Axe)박사는 “만일 우리가 과학의 정의를 진정한 답변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한정한다면, 참으로 이것은 절름발이 과학이 된다.”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디스커버리 연구소의 과학 문화 센터 이사장인 스테판 메이어(Stephen Meyer)박사는 지적설계의 접근방법을 고대문명을 조사하는 고고학자에 비유하면서, “당신이 고고학자이고 지금 어떤 비문을 보고 있다고 상상하여 보라. ‘자, 미안하지만 이것은 지적인 것, 즉 누가 디자인해서 만든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의 연구방법은 유물론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 만든 사람이 누구인가는 탐구할 수 없다’고 한다면 말도 안 되는 미친 짓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유물론적인 견해는 진실을 절단하여 일부만을 보는 견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라고 부연하고 있다.
 
진실의 일부만을 보다
 
지적설계론자들은 자기들의 이론을 확고한 과학적인 기반에 올려놓기 위하여 필요한 수학적인 연구와 생물학적인 실험을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면 수학자 윌리암 뎀스키(William Dembski)박사는 설계되어 만들어진 사물과 자연적으로 생겨난 것과의 차이점을 구분 짓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수학적인 방법을 연구하여 왔다. 그가 개발한 수학적인 계산으로 지적인 형태를 탐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다른 수학자들은 뎀스키박사의 계산은 작동하지 않으며 실물세계에 적용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적설계론자들은 생물학연구소의 엑스박사가 한 연구를 인용한다. 엑스박사는 항생제 페니실린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는 단백질을 관찰, 연구하여왔다.
 
우연의 가능성 수십조 분의 1
 
디스커버리 연구소의 메이어박사는 그런 능력 있는 단백질에 진화가 우연히 이루어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엑스박사의 연구를 인용했다. 그 단백질은 페니실린에 붙어 가지고 페니실린을 무력화시키는 특수 아미노산이라고 하는 화학물질로 되어 있는데, 엑스박사의 계산에 의하면 그러한 페니실린에 저항력을 가진 아미노산의 합성가능성은 ‘1/10000…0(0이 77개)’이란 엄청난 정도의 확률이다. 다시 말하면 설계자의 설계에 의하지 않고 자연히 그렇게 될 확률은 사실상 없다는 이야기이다. 엑스박사의 연구는 작년에 과학 연구지인 분자생물학학보에 발표되었다.
 
지적설계론자들은 이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설계자가 누구냐는 점에 대하여 대부분이 하나님을 상상하지만, 그 정체를 확실하게 결론지을 수는 없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설계자가 언제, 얼마나 자주 개입하였는가에 대하여는 각자 다른 의견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베히박사는 아주 정교한 당구타(撞球打)와 같이 136억 년 전 빅뱅(Big Bang)때 그 전체 설계가 이루어 졌다는 가능성도 상상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전 우주에 한꺼번에 프로그램 되었을지도 모른다.”라고 말하면서 그렇지만 설계자가 생명체의 역사를 통하여 계속적으로 관여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부연하고 있다.
 
기사·사진 8월22일자 뉴욕타임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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