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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화 사장의 신앙촌의 꽃과 나무 이야기(5) 영산홍

신앙촌에는 영산홍 중 색상이 가장 아름다운 이 주종
발행일 발행호수 2130

우리 신앙촌 주변에 심어 있는 나무와 꽃 종류도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제일 먼저 시야에 들어오는 것을 꼽는다면 아마 벚나무, 그 다음으로 영산홍이 아닌가 싶다.
 
영산홍은 그 맑고 붉은 꽃잎이 아름답고 4, 5월이 되면 신앙촌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영산홍을 대량 구입해서 심은 것은 2001년도 3월이다. 크기는 폭 60㎝, 높이는 60㎝이고 수량은 30,000주이다. 이름은 대왕영산홍 색상이 영산홍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종이다.
 
나머지는 2000년을 전후해서 심은 것이 약 5,000주. 대략 35,000주으로 보면 될 것이다. 영산홍은 진달래 과에 속하는 관목이다. 우리에게 낯익은 진달래 과의 진달래나 철쭉과 한 가족으로 어린아이 키를 넘지 못하는 키에 붉은빛과 분홍빛 흰색 꽃잎을 달고 있다. 영산홍에는 빛깔과 몇 가지 특색에 따라 고려영산홍, 궁중영산홍, 조선영산홍, 자산홍, 다닥영산홍 등으로 나뉜다.
 
자연은 아무것도 우리에게 강요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가 얼마나 자연을 받아들이는가 하는데서 내 자연의 폭과 깊이가 달라지는 것이다. <식물의 사생활>이란 책자에 보면 이런 말이 있다. 식물은 인간처럼 생각하고 느끼고, 슬퍼하며, 예쁘다는 말을 들으면 더욱 아름답게 자라고, 볼품없다는 말을 들은 장미는 빨리 시들어 버린다. 홍당무는 토끼가 나타나면 사색이 된다.
 
식물은 자신을 보살펴 주는 인간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일 뿐 아니라 그의 마음을 읽어 내고,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식물은 거의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대단히 예민하게 감지하고 이에 반응을 보인다. 식물도 생각할 줄 알고, 또 눈이 없어도 더 잘 볼 수 있는지도 모른다. 인간들이 눈으로 보는 것 보다 더 잘 말이다.
 
이제 머지 않아 온 신앙촌 화단을 화려하게 장식할 영산홍을 그냥 무심코 지날 것이 아니라 더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질 때 더욱 아름답고 화려하게 장식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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