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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정말 뵙고 싶어요’

정소영(고2) / 시온실고
발행일 발행호수 2317

‘그리운 하나님’ 사진 전시회에서 뵌 하나님 모습
멀리서 하나님을 향해 조금씩 걸어오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미소가 내 마음에 와 닿으며 눈물이 나왔다
2010년 2월 7일, 하나님이 더욱더 그리워지는 성신사모일이다.

하나님을 뵌 적이 없는 나는 ‘예배시간 관장님께서 말씀해 주시는 하나님 모습’, ‘신앙신보를 읽다보면 어느 새인가 느껴지는 하나님 사랑’, ‘체험기에 쓰여 있는 이슬성신의 체험’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을 알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나에겐 하나님과 함께한 추억이 없기 때문에, 신앙신보에 실린 하나님 사진과 말씀, 축복해 주시던 모습, 하나하나가 정말 소중한 보물이다.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는데 하나님 계셨을 때의 언니들은 하나님을 뵈면서 하루하루가 얼마나 기쁘고 행복했을까? 하나님께 안수 받을 때 “예뻐 예뻐” 하시며 코를 어루만져 주시던 일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는 글을 읽으면서 ‘나도 하나님을 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

성신사모일을 맞아 신앙촌 맛길 옆에서 ‘그리운 하나님’이라는 주제로 사진전시회를 했다. 얼마나 멋있는지 모른다. 훤칠한 키에 하얀 와이셔츠를 입으신 젊으실 때 하나님 얼굴에는 자신감과 따뜻한 미소가 가득해보였다.

언제 또 이렇게 많은 하나님의 모습을 사진으로 뵐 수 있겠는가! 사진 속에서 집회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은 힘이 넘쳐 나셨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자 거기에 온 사람들은 ‘며칠 철야를 해도 배고프지 않다’ 라는 말이 느껴질 정도로 기쁨이 넘치는 표정이었다.

전시실에 가장 큰 하나님 사진은 참 신기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이건 친구가 알려준 방법인데, 멀리서부터 하나님 사진을 향해 조금씩 걸어오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미소가 점점 내 마음에 와 닿는 느낌이었다.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갈 때 마다 내 마음 속에서부터 눈물이 났다. 내가 제일 좋았던 사진은 하나님께서 두 손을 모아 기도하시는 모습이었다. 우리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는 하나님을 보며 참 죄송하단 생각이 들었다.

기도를 하며 시온산에 올라가 ‘하나님 정말 뵙고 싶어요’라고 기도하고 좀 더 하려고 했는데, 기도시간이 너무 짧아서 내가 생각해 놓은 기도만큼 제대로 하지 못하고 내려와서 좀 안타까웠다.

우리들이 지은 죄로 인해서 고통의 세월을 보내시고 육신을 벗으셔야 했던 하나님을 생각하면 가슴 한구석이 뭉클해져 온다. 가지들에게 ‘죄 짓지마’라고 그렇게 당부하셨던 하나님의 목소리가 귀에 들리는 듯 하다.

성신사모일을 맞아 하나님을 더욱 생각하며 마지막 그날에 하나님께서 내 손을 잡고 그 세계에 갈 날을 기약하며 죄 안 지으려 노력하는 내가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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