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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팀 모여라~’

이유라(중3) / 소사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440

저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10월에 열리는 체육대회 테마응원전에서 유년부가 하는 마스게임 공연을 해보지 않겠냐고 관장님께서 권해주셨습니다. 2004년 체육대회 동영상을 보았는데 테마응원전을 하는 언니들이 무척 멋있어서 저도 한번 해보겠다고 관장님께 말씀드렸습니다. 그 계기로 저는 교회에 더욱 열심히 나오게 되었고, 틈만 나면 교회에서도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응원가를 부르고 테마연습도 하였습니다. 그때 어린이 테마응원팀 이름이 ‘핑크팀’이였는데 관장님께서 “핑크팀 모여라~”하면 쪼르르 달려가서 열심히 연습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체육대회 전날, 연습을 한 뒤 언니들과 숙소로 돌아와 취침준비를 하는데 밖에 이슬성신이 내린다는 방송이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언니들과 얼른 밖으로 나가보니 엄청 큰 기둥모양의 이슬성신이 보였습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하나님이 계시는구나’ 하고 느끼게 되는 계기였습니다. 체육대회 당일 날, 하얀드레스를 입은 저희들은 물방울 봉을 들고 차례가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떨리는 마음으로 테마응원전이 시작되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연습한대로 열심히 공연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무사히 공연을 마치고 뒤이어 언니들의 기수공연이 있었습니다. 무척 멋있어서 보는 내내 박수를 치며 감탄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2007년 체육대회의 기억입니다.

그리고 2012년 10월 천부교 건강 마라톤에 선수로 참여를 하였습니다. 한 달 전부터 관장님, 선생님, 교회언니와 함께 오만제단 언덕을 뛰기도 하고 학교운동장을 뛰며 체력과 인내심을 기르면서 대회 날까지 열심히 연습하였습니다.

대회 당일이 되어 총성이 울리고 저는 뛰기 시작하였습니다. 달리는 중간 중간 너무 덥고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고, 제 자신에게 한 다짐을 생각하며 다시 힘을 내었습니다. 또, 기도문을 외우며 뛰니 하나님께서 힘을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쉬지 않고 도착 지점에 도달했을 때는 포기하지 않고 완주했다는 안도감에 정말 기뻤습니다. 주니어 부문 1등에 제 이름이 호명되고 시상대에 섰을 때, 가슴이 벅찰 정도로 기뻤습니다. 순간, 하나님께 가장 감사드렸고 마라톤을 하는 것처럼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을 따라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2013 체육대회에서는 오프닝 공연 기수단이 되었습니다. 어린시절 중학생이 되면 꼭 기수단을 하겠다고 마음먹었었는데, 그때 봤던 멋진 언니들처럼 저도 이번 체육대회에서 멋지게 기수공연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지켜봐주시는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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