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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의 ‘3대 피아노 소나타’

불후의 명작 '비창' '월광' '열정'
발행일 발행호수 2161

곡목 : 베토벤 / 3대 피아노 소나타 ‘비창’, ‘월광’, ‘열정’
베토벤의 ‘3대 피아노 소나타’라고 불리우는 ‘비창’, ‘월광’, ‘열정’은 베토벤의 32곡의 피아노 소나타 가운데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작품으로, 각각의 제목에서 전해오는 느낌이 그대로 곡에 묻어있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이 소나타는 베토벤 자신이 “비창적 대 소나타”라고 명명한 작품이다.‘비창’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느린 서주로 시작해서 극적인 구성과 긴장감을 가지고 펼쳐지는 멜로디는 처음 듣는 순간부터 곡이 끝날 때까지 한 순간도 귀를 뗄 수 없을 정도이다. 특히 2악장의 단정하게 정돈된 아름다운 멜로디는 매우 인상적이며 귀에 익숙한 친근한 멜로디를 지니고 있다.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이 곡의 음악적인 이미지를 시인이었던 H.F.L.Rellstab는 “달빛에 물든 루체른 호반위를 지나는 조각배를 떠오르게 한다”고 표현하였다. 밤하늘의 달빛만이 조용하게 세상을 비추는 고요한 정경을, 꿈꾸는 듯한 아름다운 선율로 마치 한 폭의 그림같이 그려낸 작품이다.

피아노 소나타 23번 <열정>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가운데 가장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 곡은 상당한 팔힘을 가지고 연주하는 에너지에 강한 느낌을 받게 된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시작하여 건반을 휩쓰는 듯이 열정적으로 흐르다가 급격히 힘을 떨어뜨리면서 다시 긴장감 있는 고요 속에 조용히 끝을 맺는다.

베토벤은 평생동안 끊임없이 새로운 작곡 기법을 시도하는 놀라운 발상으로 많은 불후의 명작을 남겼으며, 3대 피아노 소나타의 작품에서도 그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하여 듣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협회 음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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