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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최악 폭염’

발행일 발행호수 2665

프랑스 44도 예보에 학교 845곳 휴교·열차 중단
스페인도 40도 안팎 폭염…월드컵 거리응원 행사 취소

프랑스 남동부 리옹(AFP연합뉴스)

서유럽에 40도를 웃도는 최악의 폭염이 덮쳤다. 특히 프랑스의 경우 이번 주 후반 최고기온이 44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되자 학교를 휴교하고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21일(현지시간) 프랑스 기상청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본토 96개 데파르트망(행정구역) 가운데 35곳에 최고 수준인 폭염 적색경보, 45곳에는 주황색 경보가 발령됐다. 프랑스 기상 당국은 이번 주 평일 낮 평균기온이 42도 전후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고 주 후반에는 최고기온이 44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학생 안전을 고려해 22일 초·중학교 845곳을 휴교하기로 했다. 교통망 역시 영향을 받고 있다. 프랑스철도공사(SNCF)는 선로 변형과 안전 문제를 우려해 파리와 지방을 연결하는 열차 등 총 70여 편의 운행을 취소했다. 프랑스 전역에서 열린 연례 거리 음악 축제는 일부 지역에서 취소되거나 축소됐고, 적색경보 지역에서는 음주가 금지됐다.

스페인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수도 마드리드를 비롯한 국가 전역의 기온이 40도 안팎으로 치솟자 스페인 축구 연맹은 월드컵 거리 응원을 전격 취소했다.

이번 폭염은 사하라에서 유입된 뜨거운 공기가 강한 고기압에 갇히며 발생한 ‘열돔’ 현상 때문이다. 고기압이 공기를 눌러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기온이 계속 상승하고 구름과 비가 억제돼 폭염이 장기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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