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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을 준 축복일 아침

박정미(고1) / 보은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354

신앙촌에서 축복일 예배를 드리기 전 아침 식사로 잣죽을 먹는다. 축복일 예배를 드리기 위해 전날 신앙촌까지 긴 시간동안 차를 타고 오기 때문에 아침에 먹는 부드러운 죽은 속을 편하게 해준다. 특히 하나님의 축복이 담긴 음식이라 더욱 감사한 마음으로 먹는다.

나는 친구 재희의 권유로 축복일마다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일찍 죽을 먹게 되었다. 재희가 어느 날 나에게 일찍 준비해서 죽을 먹어보자고 말했다. 평소에 나는 잠이 많아서 아침에 일어날 때 알람이 시끄럽게 울려도 잘 일어나지 못하는데 축복일 만큼은 5시가 되면 저절로 눈이 떠졌다. 참 신기했다. 죽을 먹기 위해 일찍 숙소를 나서면 제일 먼저 상쾌한 새벽공기가 나를 맞아준다. 다른 사람들의 얼굴도 참 밝고 좋아 보인다.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나서 준비를 하니 처음으로 나 스스로 하나님께 드리는 정성인 것 같아서 그 시간이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이 된다.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지난 한 해를 떠올려보니 생각만큼 제대로 한 것이 없는 것 같아 속상하다. 하지만 올해는 하나님 생각을 좀 더 많이 하고 싶다. 축복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준비하는 시간이 기뻤던 것처럼 예배를 드리기 전, 평소에 기도문도 많이 하고, 하나님 앞에 더 간절한 마음으로 몸과 마음을 정성껏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한 가지는 요즘 교회에 새로 나오고 있는 예쁜 자매가 있는데, 정말 귀엽고 예쁘다. 교회 언니로서 아이들이 교회에 많이 올 수 있도록 더 많이 기도하고 아이들을 챙겨주는 내가 되고 싶다.

그리고 자기 전에 ‘신앙체험기 읽기’를 실천하고 싶다. 신앙체험기를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것 같아서 좋다. 올해 계획들이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잘 지켜보고 싶다.

처음 신앙신보 ‘주니어 일기’를 써보라는 권유를 받았을 때는 얼떨떨했지만 하나님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되고, 나의 고민과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모든 것 주시고도 더 주시려는 이 하나님’이라는 찬송가 가사처럼 기쁠 때 힘들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하나님. 항상 부족한 나를 이끌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자꾸만 주시는데 나는 그것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것 같아 죄송스럽다. 더 많은 것을 깨달아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하나님께서 예뻐할 수 있는 내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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