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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구산에 모인 수십만 사람들, 하늘의 은혜를 간구하다

발행일 발행호수 2483

소사신앙촌 오만제단 신축 부지에서 열린, 연인원 70만 명의 대 군중이 참석한 노구산집회. (1958.6.30.~7.5.) 당시 노구산집회 참석자들은 말한다. “이슬성신의 은혜를 잊지 못해 노구산으로 모여든 수많은 인파, 예배를 드리는 중 비가 쏟아져 내리는데도 은혜를 받기 위해 꿈쩍도 않고 자리를 지키던 사람들, 병이 나아 기뻐하는 사람들의 환호소리, 천지를 흔드는 찬송소리가 생생하다”고.

당시 노구산집회의 연인원 70만 군중은 집회 사상 초유의 인원이었다. 당시 한국 집회사상 최고기록을 자랑했다는 56년도 대통령 후보 유세 때 신익희 씨의 한강 집회 규모를 훨씬 능가한 것이었다.

“1958년 여름에는 소사신앙촌 노구산에서 대집회가 열렸습니다. 지금처럼 교통이 좋을 때도 아닌데 노구산을 가득 메울 만큼 엄청난 인파가 전국 각지에서 소사신앙촌으로 몰려왔습니다. 어깨가 서로 맞닿을 정도로 빼곡히 앉은 사람들은 잠깐이라도 일어서면 자리를 뺏길까 봐 화장실도 가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노구산을 뒤덮은 사람들과 그 위로 뽀얗게 쏟아지던 이슬성신. ‘세상에 이런 일이 어디 있을까!’ 하며 가슴 벅차했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김영희 권사 (338회 신앙체험기 중)
노구산집회 참석자들은 집회 기간 중 큰 비가 내렸다고 기억하고 있다.

시아버지, 친정아버지와 함께 노구산집회에 참석한 심언희 권사는 체험기에서 “집회를 하는 도중에 비가 쏟아지는 것이었습니다. 당시는 6월말까지 비가 내리지 않고 가뭄이 계속되어 시골에서는 논바닥이 갈라져서 모내기를 하지 못해 애를 태웠으며, 밭작물이 바짝 타 들어가서 ‘이러다 큰 흉년이 들겠다.’ 하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마실 물도 턱없이 부족하여 몹시 고생스러웠습니다. 농사를 지으셨던 시아버지와 친정아버지는 쏟아지는 비를 보고 ‘이제 모내기를 할 수 있겠다!’ 하며 뛸 듯이 기뻐하시더니 모내기를 해야 한다면서 예배가 끝나자마자 집에 돌아가셨습니다”라고 증언했다.

이날을 기록한 신앙신보 취재기자는 “집회가 끝나갈 무렵 노천이었던 노구산봉에는 초여름의 소낙비가 쏟아졌다. 노천이었던 만큼 그대로 맞을 수밖에 없었다. 하나님은 말씀을 계속하셨고 성도들은 자리를 뜨지 않았으며 빗물은 사람들의 몸의 열기로 말라갔다. 참석자들의 찬송은 드높았고, 얼굴엔 흐뭇한 은혜의 표정이 깊었다. 할렐루야 영광을 돌릴 때는 그 어느 때보다도 힘 있었고 우렁찼다. 새벽예배가 오전 10시, 11시까지 계속되어도 지루함보다는 즐거움이, 그리고 아쉬움이 남았던 것이다. 정말 체험해 본 사람이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이슬성신의 은혜이다. 나는 취재기자라는 것도 잊어버리고 은혜에 젖어갔다”고 했다.

노구산집회에서는 하나님의 성신이 임하시는 놀라운 권능의 역사가 이루어졌다.

“노구산집회 때 하늘에서 뽀얀 안개 같은 것이 쏟아져 내리더니 사람들 사이 사이로 퍼져나갔습니다. 그 안개같이 뽀얀 것은 사람들이 어깨를 맞닿아 바짝 붙어 앉아 있는데도 어떤 사람에게는 가서 둘러쌌지만 어떤 사람은 싹 피해 다른 사람한테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너무나도 신기한 광경이었습니다.”
/이순복 (219회 신앙체험기 중)
“전국에서 수십만의 인파가 노구산에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룬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저는 집회에 참석하고 싶은 마음에 학교가 끝나기 무섭게 소사신앙촌으로 달려갔습니다. 집회 중 어느 날인가 저녁예배를 드릴 때는 한 줄기 뽀얀 기둥 같은 것이 하늘에서 사람들 머리 위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게 뭘까?’ 하며 의아했는데 예배를 마친 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 뽀얀 것이 바로 이슬같이 내리는 은혜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엿새간의 집회 기간 동안에 무어라 표현할 수 없이 좋은 향취가 계속 진동하여 그렇게 기쁘고 즐거울 수가 없었으며, ‘은혜를 주시는구나!’ 하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홍창홍 승사 (384회 신앙체험기 중)
“노구산에 올라가 보니 사람이 얼마나 많이 모였는지 산이 완전히 사람으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박태선 장로님께서 단상에 올라오셔서 찬송을 시작하시자 그 많은 사람들이 찬송을 부르는 소리로 산천이 떠나갈 듯했습니다. 그런데 한참 찬송을 부를 때 저 멀리 있는 사람들 머리 위로 뽀얀 안개가 쏟아져 내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햇볕이 쨍쨍한데 웬 안개가 쏟아지나?’ 하고 생각했는데 잠시 후에는 제 머리 위로 뽀얀 안개가 확확 쏟아져 내려서 바로 앞에 앉은 사람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안개가 차츰 걷힐 무렵 박 장로님께서 찬송을 멈추시더니 이 시간에 뽀얀 안개와 같이 은혜가 내린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성경 구절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뽀얀 안개와 같이 내리는 은혜는 호세아서 14장에 기록된 ‘이슬 같은 은혜’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말씀을 다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제 눈으로 이슬 같은 은혜를 보게 되었고 그 은혜가 성경에도 기록돼 있다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홍경희 권사 (427회 신앙체험기 중)
“노구산집회에서 사람들끼리 무릎이 닿을 정도로 다닥다닥 붙어 앉았지만 전혀 불편하지 않았고 힘든 줄도 몰랐습니다. 제가 앉은 곳은 단상과 멀어서 하나님 모습이 아련하게 보였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예배를 인도하시는 것을 멀리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배를 드리는 중에 하나님께서 “병 나은 자는 다 일어나라!”고 외치시자, 여기저기서 많은 사람들이 일어났습니다. 제가 앉은 곳에서 왼쪽으로 “앉은뱅이가 일어섰다!”는 소리가 들려 쳐다봤더니 젊은 남자 분이 자리에서 일어나 있었습니다. 그분은 길이가 조금 짧은 바지를 입었는데, 바지 밑으로 어린아이처럼 가느다란 다리가 보였습니다. 그분뿐만 아니라 집회장 곳곳에서 “꼽추가 등이 펴졌다.” “벙어리가 말을 한다.”고 환호하며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집회가 열리는 며칠 동안 저는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고픈 줄을 몰랐습니다. 축복 캐러멜 몇 알만 먹으면 달콤한 물이 계속 목으로 내려오며 속이 든든해져서, 가져온 보리쌀이 있어도 밥해 먹을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은혜 받는 즐거움만이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우종화 권사 (334회 신앙체험기 중)
“노구산집회에서 들었던 하나님 말씀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호세아서 14장에 기록된 감람나무가 바로 나라고 하시며 ‘내가 이슬 같은 은혜를 내리고 향기를 내리는 감람나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1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내가 주는 은혜를 직접 보고 체험했으니, 내가 이슬 같은 은혜를 내리고 향기를 내린다는 것은 온 세상이 부인하지 못할 사실’이라고 하셨습니다. 참으로 힘 있고 명쾌한 말씀이셨습니다. 그 말씀을 들으며 귀한 은혜를 주시는 분을 만났으니 꼭 따라가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했습니다.”
/김선비 집사 (421회 신앙체험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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