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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우리나라의 이모습 저모습 헤르만 산더의 사진전에서..(1)

갓을 쓴 마부
발행일 발행호수 2184

함경북도 성진에서 길주로 가는 여정 중 마을 입구에 세워져 있는 장승을 조사하고 있는 헤르만 산더. 1906년 9월 촬영.

독일인 헤르만 구스타프 테오도르 산더(Hermann Gustav Theodor Sander, 1868 – 1945)는 보병 중위 신분으로 1905년 12월 6일 주일본 독일대사관 무관으로 임명되었다. 그는 도쿄에서 러일전쟁의 주요 격전지에 대한 조사를 하기 위해 관련 자료와 여행 정보를 수집하였다.
1906년 8월 사할린 여행을 시작으로, 9월에는 한국을, 11월에는 중국 여순·대련·목단 등을 방문하였다. 이 여행 과정에서 그는 남달리 한국문화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되어 1907년 3월 한국을 다시 방문한다.
특히 2차례에 걸친 한국 방문동안 서울지역과 북한산성, 수원, 원산, 성진, 길주 등을 여행하며 한국에 관한 많은 사진 자료를 남겼는데 100년 전 그 지역에서 격변기를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과 풍속의 역사적 현장이 생생하게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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