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유상이의 건강칼럼(14)

 생활 수준의 향상과 사회 활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치아의 모습이나 색깔이 이상하거나 충치 및 풍치로 치아가 손상된 사람들의 심미 치과 치료의 요구도가 높아지고 있다.
 
1. 라미네이트 치아를 얇게 삭제한 다음 인조 손톱 모양의 세라믹 조각을 만들어 붙이는 것을 말한다. 앞니 사이가 벌어진 경우(심하게 벌어지지 않았을 때), 앞니의 모양을 수정하고 싶을때, 치아 미백으로 해결되지 않는 앞니의 변색 등에 이용하며,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리는 것을 원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적당한 방법이다.
 
2. 급속 앞니 전체 교정(엠프레스)- <재료:100% 세라믹> 치아를 전체적으로 삭제한 후, 앞니 전체를 강도가 높고 색상 재현성이 뛰어난 세라믹(도자기 재질)으로 인공치아를 제작하여 붙이는 것을 말한다. 앞니가 조금 부러졌거나 충치가 생긴 경우, 심미적이지 못한 보철물을 가지고 있을 때 적당한 방법이다.
 
3. 골드 세라믹-<재료:금 +세라믹> 엠프레스와 비슷한 경우에 사용하나 세라믹 보철물 속을 금으로 보강한 것이다. 세라믹의 강도를 보강하기 위해 초창기에 사용하던 세라믹 보철물 속에는 일반 금속이 들어 있었는데 이것은 시간이 흐르면서 녹이 슬어 잇몸 부위가 까맣게 변하는 단점이 있었다. 금은 녹이 슬지 않고 무독성이며 색상의 안정성이 뛰어나지만 세라믹과 결합이 안되어 사용하지 못하다가 최근 세라믹용 합금이 개발되면서 많이 사용되게 되었다. 엠프레스보다 강도가 뛰어난 반면 금속이 들어 가기 때문에 치아의 색상 재현성은 다소 떨어진다.
 
4. 레진 인레이 또는 세라믹 인레이 치아색과 유사한 레진이나 세라믹으로 치아를 삭제한 부분의 모양을 구강 밖에서 제작해서 퍼즐 맞추듯이 치아에 끼워 접착해 주는 것을 말한다. 이 사이가 뜬다거나 비정상적으로 뾰족한 치아를 가지고 있다거나 일부 치아가 미세하게 깨진 경우, 예전의 보철물이 심미적이지 못한 경우(예전의 수복물이 아말감이나 금니인 경우)에 사용한다. 하지만 강도, 수명에 있어서 레진과 세라믹은 금을 따라가지 못하므로 음식물을 씹을 때 힘을 많이 받는 큰 어금니의 충치가 큰 경우는 레진이나 세라믹보다는 금을 권한다.
 
5. 심미 치료시 주의할 점 아름답고 건강한 치아을 위해서 심미 치과 치료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치주 질환을 철저히 점검하는 것이다. 성인들은 본인이 치주 질환(풍치)에 걸려 있어도 알지 못하고 병을 키운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건강한 잇몸과 치아 상태에서 심미 치료도 가능하다는 것을 꼭 명심하자.